잉베이 맘스틴, 아키라 타가사키(라우드니스)의 계보를 잇는 동양의 네오 클래시컬계의 기린아! 명쾌한 속주 테크닉, 클래시컬 멜로디 프레이즈, 라틴풍 스페니쉬 리듬까지 음악적 한계를 넘어 유럽 무대로 진출한 켈리 사이몬즈 최신작.
인디즈 1집 Sign Of The Time가 한국에서 라이센스로 발매되면서 공식적인 신고식을 가졌던 Kelly Simonz가 그의 밴드 Kelly Simoz's Blind Faith를 재정비한 뒤 새앨범 The Rule Of Right를 가지고 다시 한국팬들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변천한 바이오그래피를 짧게 확인하면 2000년 - Keisuke Nishimoto(Bass), Tetsuya Hoshiyama(Drums)를 정식멤버로 그의 밴드에 합류시킨다. 그동안 밴드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수적인 열세를 만회하게 됐다. 2002년 - LION MUSIC 을 통해 “Sign Of The Times”, “Silent Scream” 의 발매를 하면서 한걸음 더 세계진출을 앞당긴다. 작년 9~10월 동안 30일간 유럽투어를 가진 후“The Rule Of Right” 를 발매했다.
01. Destiny: 일본인 지인으로부터 얻은 상식중에 일본의 락팬들은 솔로 아티스트보다 포지션별로 인원수를 채운 밴드 스타일을 지향하는 뮤지션이나 팀을 선호하는 특이한 취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적이 있다. 이런 현상이 꼭 지배적이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일본 락씬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였다. 일본인 지인의 귀뜀으로 Kelly Simonz의 답변을 들을때 어렵지않게 납득할 수 있었다. "이 노래는 내가 솔로활동을 했을때보다 밴드인 Blind Faith의 앨범이란 것에 비중을 두고 만들었다." 본 앨범 전체가 그렇지만 가장 네오클래시컬 스타일로 피쳐링 처리가 된 곡이다. 네오클래시컬은 Kelly Simonz의 음악적 기틀이다.
02. Till The End Of Time: 깊은 감수성에서 우러나오는 연주가 일품인 곡으로 다채로운 코러스워크와 하이프렛기타 (31 frets guitar)로 구사한 흥미로운 시도를 한 곡이다. 솔로 연주 간주부에서 들 수 있는 고음의 기타 소리를 연출하기 위해 하이프렛기타를 이용해서 연주했다. 최고조의 기타 음을 내기 위해서는 이 기타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일렉트릭 기타의 신세대 명인인 Kelly Simonz의 도움말을 들어보자. "하이프렛기타는 Uli Jon Roth가 애용하는 스카이 기타종류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된다. 기타소리치고는 생소하기 때문에 좀 의심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03. Still: Kelly Simonz는 발라드에 충만한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 그는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다. 기타리스트로서 어그레시브한 악곡을 좋아하지만 싱어로서는 발라드 곡을 부르기를 좋아한다. Kelly Simonz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본인이 좋아하는 발라드 곡들만으로 채운 앨범을 만들고 싶지만 자신의 위치가 락커이기 때문에 발라드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락음악에는 발라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음악에는 클래식, 락, 재즈등 서로 배경이 다른 음악쟝르들이 녹아있다. 처음에 듣기엔 다소 복잡하겠지만 노래는 단순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인상적인 곡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음악적 재료들이 필요하다."
04. The Rule Of Right: 이 노래 제목을 가지고 앨범 타이틀로 정했지만 이 곡의 가사에서 Kelly Simonz의 일관된 음악관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철학, 음악관, 인생관등을 가사로 옮겼기 때문에 앨범 타이틀이 전하는 메세지로 적정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05. Desperado: 어쿠스틱 연주곡을 평소부터 좋아했던 Kelly Simonz는 스패니쉬 튠이 강조되고 프로그레시브한 진행을 가미한 곡을 완성시켰다. 완벽한 악기연주 장악력을 과시하는 그는 연주의 완벽성을 추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Kelly Simonz가 한국팬들 앞에서 직접 시연을 보이고 싶어하는 곡이다. "이 노래는 한국팬들앞에서 꼭 라이브로 들려주고 싶다."
06. King Of The Castle: 예전에 발표한 노래들 중에서 이 곡보다 더 헤비한 곡도 있지만 헤비함과 멜로딕하고 프로그레시브한 요소들을 모두 담은 곡이다. 일본의 Kelly Simonz 팬들에게 가장 호평을 얻은 곡중에 하나다. 전형적인 일본의 락매니아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곡이다. 간접적으로 일본 락팬들의 취향을 알수있는 곡이다.
07. Time Of Revelation: Kelly Simonz가 음악학도시절때 만들어 놨던 곡으로 오랫동안 묵혀왔던 곡이다. 지금의 Kelly Simonz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과 이미지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본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다른 곡들에 비해 전개가 좀 복잡하다. 롱 테이크로 자칫 지루함을 줄 수 있는 중반부에 어쿠스틱 연주를 삽입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08. Partita BWV826: Sign Of The Times에도 바흐의 음악을 편곡하는 이와 똑같은 시도를 했었다. 그때의 타이틀은 Suite In B Minor BWV 1067이었다. 바흐의 음악을 모티브로 해서 리메이크한 파르티타다. 잠시 파르티타를 설명하자면 이탈리아에서는 본디 변주곡을 가리켰는데 이 형식은 독일에서도 사용되어 코랄 파르티타라고 하면 찬송가를 바탕으로 한 변주곡을 뜻했다. 또 17세기 말엽부터는 모음곡의 뜻으로도 사용되었다. 프로베르거, 쿠나우에 이어 J.S.바흐의 6곡의 하프시코드파르티타와 3곡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에 의하여 이 곡종은 예술적으로 완성되었다. 후속곡인 Now Your Turn의 인트로 역할도 하고있다.
09. Now Your Turn: 선행 발매된 일본에서 King Of The Castle과 함께 가장 먼저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이해하기 쉬운 스피디한 튠이다. 공격적이면서도 클래시컬한 솔로연주는 평소보다 더욱 격렬하게 연출됐다.
10. All In One Piece(Instrumental) - Korea Bonus Track -: 한국반 라이센스에만 실린 보너스 트랙이다. 이 곡의 테마는 Kelly Simonz 개인적인 신변의 일담을 어쿠스틱 기타소품으로 만든 곡이다. 10년전 미국 사회에서 가장 크게 유행한 단어가 있다. "Don't Worry, Be Happy." 이 유행어는 곧바로 전세계로 퍼져 나가서 전세계 유행어로 번진 일이 있다. 이 곡이 지닌 테마도 "Don't Worry, Be Happy."에 부합된다.
11. Blind Faith (LIVE): 얼핏 들으면 수만명의 관중이 동원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이브로 들릴테지만 관객들의 환호성은 애프터 레코딩으로 처리된 것이다. Kelly Simonz가 장난삼아 뻥튀기(?)를 튀겼다. 실제로는 400~500명의 관객들이 모인 소극장에서 가진 라이브 테이크가 원조음원이다. 일본에서 최근 유행하는 단어로 '파로디'가 있다고 한다. '파로디'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흔히 쓰이는 음어다. (한국에선 이것을 '패러디'라고 발음한다.) 일본에서의 '파로디'는 좀 더 코믹하고 유쾌한 면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Kelly Simonz는 언젠가는 이런 대관중들 앞에서 라이브를 갖고 싶다는 성공을 기원하는 자기암시를 하고자 '파로디'성 믹싱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 곡은 그의 인디즈 데뷔앨범인 Sign Of The Times에 수록된 곡이다. 한국에선 The Rule Of Right가 일본과 유럽보다 뒤늦게 소개됐지만 Kelly Simonz의 한국팬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2002년 유럽투어 비디오를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보너스 씨디로 별도로 첨부했다. 구매자들에겐 미디어 구성상 본전 이상의 특혜로 구입하게 됐다. 이 비디오는 유럽투어를 갈무리한 것으로 일본에선 VHS로 제작 시판됐다. 한국에서는 비디오 테잎과 마찬가지로 73분 동일한 러닝타임 무삭제 버젼 동영상으로 옮겨졌다. Kelly Simonz의 성의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