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들으면 물밀듯이 몰아쳐 오는 사랑, 고뇌, 아픔, 본능, 현실..., "감성 록커"라는 닉네임을 붙여 주고픈 <唱絃>
근래 대중음악계에서는 보기 힘든 거칠지만 섬세한 느낌의 스타일리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唱絃의 가사들은 머릿속에 장면을 그릴 수 있을 만큼 시각적인 한편의 그림이며 서정적인 시와 같다.
직설적이고 통속적인 성적 묘사들까지 서슴없이 쓰고 있는 음악계의 현실에 오래 전 잃어버렸던 낭만을 다시금 불러 일으키는,
그러나 현실의 감각을 잃지 않는 음악, 그것이 唱絃의 음악이다.
인디씬에서 수 년간 다져진 음악성으로 그 간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부어 만들어 낸 앨범이다.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의 작업까지 唱絃의 아이디어들로 제작되었다.
******* 唱絃 1집 "A moonlight story"와 타이틀곡 <이별하기 좋은 날> *******
달이 바라보는 여러가지 인간세상에 관한 이야기들을 표현한다는 컨셉에서 출발했다. 정화수를 떠놓고 소원을 빌며 인간 내면의 찌꺼기들을 정화해 주고 기원을 들어주는 달로서의 이미지를 현실과 결합시켜 풀어보고자 했다.
총 9곡의 노래가 들어있는 1집 "A moonlight story"의 전곡은 唱絃 본인이 작사,작곡,편곡은 물론 프로듀서까지 직접 맡았고, 앨범 전반에 걸쳐 들려오는 어쿠스틱 기타와 코러스, 미디 프로그래밍도 모두 唱絃 본인이 작업했다.
타이틀곡인 <이별하기 좋은 날>은 이별을 예감하며 마지막 만남에 마주하고 선 연인들 사이로 내리기 시작하는 첫 눈을 모티브로 한 모던 락 곡으로 마치 이별의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시각적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한 가삿말이 돋보인다. 서정적이며 슬픔 속에 달콤함이 흐르는 멜로디, 이별의 슬픔을 삼키는 듯 절제되어진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이별을 노래한 발라드로는 그만 일듯 싶다.
******** 唱絃 music project 앞으로의 1년 **********
唱絃은 이제 뮤지션이라는 틀을 깨고 artist 가 되고 싶어 한다.
이에, 그 첫 출발은 앨범 발매와 더불어 시작되는 "唱絃 music project 1년"이다.
이제까지 인디 씬에서 섭취한 여러가지 예술적인 자양분을 바탕으로 더욱 새로운 컨텐츠의 공연과 음악을 만들고자, 1년 동안의 장기 공연을 기획했다. 음악적인 공연보다는 볼거리 많은 쑈로 전락해버린 대형 공연이나, 이제껏 홍대 클럽에서 보여졌던 단순한 음악의 연주만이 아닌 관객의 숨소리 마저 느낄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하지만 완전히 다른 새로운 컨셉의 클럽 공연이 준비되어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