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은 지난 6월 월드컵 기간 동안 두각을 나타내며 대선배 윤도현밴드, 싸이와 함께 월드컵 가수로 각광받으며 <빠라빠빠>로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냈다. 신인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월드컵가수로 유일하게 자리매김한 박현빈은 싱글앨범 활동 4개월만에 자신의 첫 데뷔앨범 [곤드레 만드레]를 발표하게 됐다.
[곤드레만드레]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술이나 잠에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못 가누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어이다. 하지만 박현빈이 부른 '곤드레만드레'는 여자의 사랑과 향기에 곤드레 만드레 취해 버렸다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재치있고 재미있는 노랫말이 돋보이는 노래이다. 이처럼 노래 제목 자체만으로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곤드레만드레>는 하우스 비트 음악에 트로트를 접목시킨 곡으로 전주 테마에는 모짜르트의 세라나데 제13번을 인용하여 기존의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렬한 비트를 사용해 남성미가 넘치는 세레나데로 변화시켰다. 특히, 곡 전반적인 분위기는 남자다움을 강조한 곡으로 박현빈의 파워풀한 창법이 시원스레 듣는이의 마음도 시원하게 해준다.
타이틀곡 <곤드레만드레>외에도 정규앨범의 유일한 전통가요곡인 <남자도 운다>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디움템포로 경쾌하면서서 전통가요의 구수한 맛이 살아있는 곡인 <남자도 운다>는 박현빈만의 감칠맛나는 창법으로 전통트로트의 맛을 잘 소화해 냈으며, 또한 박현빈의 절제되고 깔끔한 창법이 돋보이는 느린 발라드곡 <구애>가 수록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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