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2002년에 발표한 본 앨범 에는 뮤지컬 리버댄스 삽입곡, 그리고 영화 주제가와 아일랜드 민요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컴팩트하며 우아한 현대 켈틱팝의 다이제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화 [반제의 제왕]의 주제가로 엔야가 불렀던 <MAY IT BE> 는 엔야의 원곡이 영화의 어둡고 웅장한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면 이 앨범의 프로듀서 데이빗 다운스의 우아하고 밝은 편곡 위에 리사의 맑고 밝은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버전은 보다 희망적인 메시지로 들리고 있다.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음악가 한스 짐머가 만든 <NOW WE ARE FREE>는 은은한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보다 이국적인 표현법을 살린 리사의 노래가 신비롭게 들리며 아일랜드의 뮤지컬 [RIVERDANCE]에 등장하는 두 곡 <LIFT THE WINGS>, <HOME AND THE HEARTLAND>는 아일랜드 작곡가 빌 윌런의 빛나는 걸작으로, 직접 북미지역 공연에 참여한 리사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청아한 틴 휘슬 연주가 바람처럼 불어오고, 리사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합창이 조용히 그 바람을 따라가는 <LIFT THE WINGS>,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다니엘 헤니와 김태희가 출연한 클라쎄 에어컨의 CF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는 <HOME AND THE HEARTLAND>는 마치 맑은 아침이슬과 함께 세상에 눈을 뜬 소녀의 소망과 여정을 아름답고 신비롭게 묘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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