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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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42 | ||||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너 향해 창을 내리 바람드는 창을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 간 주 중 -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너 향해 창을 내리 바람드는 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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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37 | ||||
휘파람을 불지마 그건 너무 쓸쓸해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너와 난 빨간 풍선 하늘높이 날아 가슴깊이 묻어둬 너의 슬픔일랑 휘파람을 불지마 그건 너무 정다워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휘파람을 불지마 기다림이 무서워 촛불을 끄지마 님모습 떠올라 조용히 숲속길을 마냥 걷고 싶어 아무말도 하지마 가슴속 눈물일랑 휘파람을 불지마 이 조용한 밤에는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어두운건 싫어 어두운건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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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33 | ||||
시계 소릴 멈추고 커튼을 내려요 화병 속엔 밤을 넣고 새장엔 봄날을 온갖것 모두다 방안에 가득히 그리고 둘이서 이렇게 둘이서 부드러운 당신 손이 어깨에 따뜻할 때 옛 얘기처럼 쌓여진 뽀얀 먼지 위로 은은히 퍼지는 기타소리 들리면 귓가엔 가느란 당신 숨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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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21 | ||||
속삭여주세요 들릴 듯 말듯 그 말을 더 더 더 그냥 앉아있어요 지금 만난 것처럼 조금만 더 더 더 짓궂게 생각 마세요 이 마음은 더해요 언제나 아쉬움이 남아있어요 내게 날개가 있다면 그리움을 그릴 수 있다면 날아가겠어요 보여드리겠어요 속삭여주세요 들릴 듯 말듯 그 말을 더 더 더 그냥 앉아있어요 지금 만난 것처럼 조금만 더 더 더 속삭여주세요 들릴 듯 말듯 그 말을 더 더 더 그냥 앉아있어요 지금 만난 것처럼 조금만 더 더 더 짓궂게 생각 마세요 이 마음은 더해요 언제나 아쉬움이 남아있어요 내게 날개가 있다면 그리움을 그릴 수 있다면 날아가겠어요 보여드리겠어요 속삭여주세요 들릴 듯 말듯 그 말을 더 더 더 그냥 앉아있어요 지금 만난 것처럼 조금만 더 더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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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23 | ||||
그 얼굴 그 모습 그 웃음 눈동자 그리워 못잊어 울먹이는 나 하늘이 푸르러도 예쁜 꽃이 피어도 밤같이 어두운 나의 마음 그 얼굴 그 모습 그 웃음 눈동자 그리워 못잊어 울먹이는 나 하늘이 푸르러도 예쁜 꽃이 피어도 밤같이 어두운 나의 마음 그 얼굴 그 모습 그 웃음 눈동자 그리워 못잊어 울먹이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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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23 |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걷고 또 걷다 눈내릴제면 말없이 돌아와 거기에 섰소 아무 소리없이 눈이 쌓이고 차가운 바람 부딪쳐 오면 가슴속 응어리 돌같이 되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눈길 위에 기다리다가 나 추워지면 돌아가리다 못내 쓸쓸함은 모두 내탓이오 등불 없어도 이 배는 가고 단지 길이 길고 외로울뿐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백합 향기에 보라색 나비 내 머리 위에 날고 있소 짙은 향기에 취한 나는 그 날개속에 꿈을 꾸었소 깰 수 없는 깊은 잠에 들었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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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19 | ||||
창가에 기댄 너의 머리 위에 어제처럼 뽀얀 햇살 아무 말없이 고개 숙인 모습에서 이별이라 알지 못했네 촉촉히 젖은 너의 그 눈동자 힘없이 잡은 찻잔 위로 나직히 스치는 안녕이란 그 말에도 이별인걸 알지 못했네 우산도 없이 빗속을 걸어 희미한 가로등과 불빛 흐르는 거리로 사라질 때도 나는 아직 알지 못했네 유난히도 길었던 하루 먼 여행에서 돌아온 것처럼 쉬고 싶을 뿐 밤이 되면 습관처럼 떠오르는 얼굴 그 때도 견딜 수 있다면 빈자리마다 앉은 그댈 보며 그 때도 견딜 수 있다면 유난히도 길었던 하루 먼 여행에서 돌아온 것처럼 쉬고 싶을 뿐 밤이 되면 습관처럼 떠오르는 얼굴 그 때도 견딜 수 있다면 빈자리마다 앉은 그댈 보며 그 때도 견딜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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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43 | ||||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하늘도 이별을 우는데 눈물이 흐르지 않네 슬픔은 오늘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긴 눈물이 내리리니 잡은 손이 젖어가면 헤어지나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저무도록 긴 비가 오는가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과거는 내게로 돌아서 향기를 뿌리고 있네 추억은 지난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그 모습이 새로우니 그때 부른 사랑노래 이별이었나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처음부터 긴 이별이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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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15 | ||||
얼어붙은 사랑 그 차디찬 슬픔의 거리에 비가 내리면 문을 열리라 방안에 가득한 빗소리 그 흐느낌 비야 내려라 다시 불러 보고픈 이여 비로 부르리라 끝없는 비로 얼어붙은 사랑 그 서글픈 추억의 거리에 바람이 불면 작은 가슴에 가득히 퍼지는 그리움 사랑 노래 바람 불어라 다시 불러 보고픈 이여 그댈 부르리라 실바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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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49 | ||||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난 그대의 뒷모습 바라보며 멈추지 않는 이 눈물로 지나간 추억 적시네 거리의 불빛 화려해도 사랑의 불이 꺼진 가슴 슬픔도 기쁨도 어둠 속에 희미하게 어른거리네 꼭잡아 주던 따뜻한 손 향기처럼 남아있는데 멈추지 않는 이 눈물이 두 뺨에 흘러내리네 돌아다보면 잡힐 듯이 가까이 있는 지난날들 즐겁게 웃던 시간들이 안타깝게 사라져가네 또다시 그때가 온다해도 그 사람 다시 온다해도 쓰디쓴 오늘의 아픔들이 못 견디게 괴로울 거야 기약도 없이 만났다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고 약속도 없이 헤어졌다 추억으로 다시 만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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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51 | ||||
시간이 쉬지않고 흐르면 꿈처럼 그대 모습 잊을까 흐르던 한잎 두잎 지면은 갈바람따라 그댈 잊을까 나 오늘밤 그대 못잊어 그댈 그댈 부릅니다 내 창가에 환한 불빛을 이밤에 그댄 보시나요 발자욱 소리 듣다 지쳐 잠이 들어요 그대 나 오늘밤 그대 못잊어 그댈 그댈 부릅니다 내 창가에 환한 불빛을 이밤에 그댄 보시나요 발자욱 소리 듣다 지쳐 잠이 들어요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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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11 | ||||
아무말도 하지마 아무소리도 내지마 흐르는 노래 끊지면 열려진 문에 바람이 불면 그때 알게 해주오 그대가 떠났다고 노랜 아직 흐르고 눈은 감고 있어도 옷깃에 찬 바람은 그대 떠났다고 말하고 있네 그때 나는 알았네 눈물이 흐르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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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04 | ||||
어서 나를 두고 떠나려므나 뒤돌아보지 말고 비 더없이 구슬피 내리네 가슴속을 적시네 맑게 개인 하늘 따사로운 햇살 옛날 속에 사라지고 예쁜 꽃 시들어 바람결에 날려 보이지 않는 곳으로 누구에게 말할까 어딜 바라볼까요 애써 웃음 지어 보이니 눈이 붉어지네요 어느 누가 그댈 사랑할까 지금 나보다 어느 누가 가슴 아플까 지금 나보다 해저물고 집은 멀지 않은 곳에 하지만 마음 갈길 모르네 뒤돌아서 마음 풀릴 때까지 빗 속을 걸어 볼까요 어느 누가 그댈 사랑할까 지금 나보다 어느 누가 가슴 아플까 지금 나보다 어서 나를 두고 떠나려므나 뒤돌아보지 말고 비 더없이 구슬피 내리네 가슴속을 적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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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02 | ||||
15. |
| 4:11 | ||||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서 한없이 걷는 마음이여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서 말없이 걷는 발걸음이여 호젓한 그 길을 걷네 걸었네 내 마음 달래는 바람만 부네 부네 호젓한 그 길을 걷네 걸었네 내 마음 달래는 바람만 부네 부네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서 한없이 걷는 마음이여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서 말없이 걷는 발걸음이여 호젓한 그 길을 걷네 걸었네 내 마음 달래는 바람만 부네 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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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4:06 | ||||
누구나 한번은 그래 그리워 몸부림 칠거야 꿈속에 향기를 맡고 일어나 허무해 할꺼야 방안에 가득한 어둠뿐이라면 난 외로워 그리움 저 멀리 창밖으로 새어 님에게로 누구나 한번은 그래 그리워 몸부림 칠거야 꿈속에 향기를 맡고 일어나 허무해 할꺼야 방안에 가득한 어둠뿐이라면 난 외로워 그리움 저 멀리 창밖으로 새어 님에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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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3:19 | ||||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땐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 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 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났느냐고 하지만 마음은 너무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 서 있는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 간 주 중 -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났느냐고 하지만 마음은 너무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 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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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3:51 | ||||
잠재워주세요 저를 섧도록 하얀 이 밤에 달빛이 너무 밝아요 감아도 밝은 이 밤에 잘가 그 말이 무너지듯 밀려와 졌어요 당신이 이긴 거예요 당신이 가버리면 잠 못 이룰 줄이야 잠재워주세요 저를 섧도록 하얀 이 밤에 달빛이 너무 밝아요 감아도 밝은 이 밤에 잘가 그 말이 무너지듯 밀려와 졌어요 당신이 이긴 거예요 당신이 가버리면 잠 못 이룰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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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 4:59 | ||||
여기 있어 그대 헤어져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그냥 가면 안돼 함박눈이 구슬퍼 보여 별을 보면 별로 달을 보면 달로 보일 때까지 그때까지 있어 털외투가 따스하지 않아 누굴 찾아서 떠나요 이 깊은 밤에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려고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가지마 여기 눈이 내려 하얀 눈이 머리에 쌓이고있어 슬픔처럼 녹아 가슴에 스며들고있어 별을 보면 별로 달을 보면 달로 보일 때까지 그때까지 있어 털외투가 따스하지 않아 길을 잃어버려도 이제 나는 몰라요 그대 정 떠나려 하신 다면은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가지마 여기 있어 그대 헤어져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그냥 가면 안돼 함박눈이 구슬퍼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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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 2:52 | ||||
너무 예뻤어요 하얀 백합꽃이 나비 날아와서 어루만져 주네요 너무 깨끗해요 하얀 백합꽃이 먼지 묻으니깐 비가 닦아주네요 너무 향기로와요 하얀 백합꽃이 바람 샘이나서 흔들어 놓고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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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6:19 | ||||
꼭 그렇진 않았지만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어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잎새 끝에 매달린 햇살 간지던 바람에 흩어져 보얀 우유빛 숲속은 꿈꾸는 듯 아련했어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우리 둘은 호숫가에 앉았지 나무처럼 싱그런 그날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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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11 | ||||
소슬바람 가을에 그댈 만났지
아무것도 몰랐어 그 땐 그랬지 미소띈 네 얼굴 붉어졌었네 꿈꾸던 네 마음 낙엽따라 떠나간 너 가을에 오나 가버린 너 가을에 오나 귓가에 속삭이던 그대 소리를 이제는 알아요 정말 알아요 그건 거짓말 믿진 않아요 붉어진 내 마음 두근거렸죠 떠나간 너 가을에 오나 떠나간 너 가을에 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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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36 | ||||
바닷바람 차갑지 않아 달처럼 어여쁜 얼굴
남포불 하늘거리고 따스한 정이 흐르네 오늘같이 흐뭇한 날엔 술한잔 권하고 싶어 하얀볼이 붉어지면 그댄 어떨지 몰라 사랑해 사랑해 밤하늘에 무지개 피네 사랑해 사랑해 솜털처럼 고운 이밤에 이마를 마주 대하고 나직히 속삭여봐요 이마음 깊은 곳까지 그대 숨결 퍼져요 지금 눈감아 괜찮은 날이 또 다시 올 수 있을까 이 넓은 모래밭을 맨발로 거닐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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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49 | ||||
그래 걷자 발길 닿는 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 없이 정처 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조그만 곰 인형이 웃네 밤 늦은 가게 불이 웃네 끌러버린 가방 속처럼 너절한 옛 일을 난 못 잊어 하네 그래 걷자 발길 닿는 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 없이 정처 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지나치는 사람들은 몰라 외로운 가로등도 몰라 한꺼번에 피어버린 꽃밭처럼 어지러운 그 옛 일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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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33 | ||||
웃는 모습으로 그냥
간직하고 싶어 어느 날 장난감 가게에서처럼 그렇게 맑은 그렇게 예쁜 그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이 거리에 비가 치뿌리면 얼마나 좋을까 우산 속은 노란 궁전이 될거라고 그렇게 맑은 그렇게 예쁜 그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저기 낙엽 떨어지는 길로 돌아보지 말고 걸어가 저기 너를 반겨주는 길로 돌아보지 말고 걸어가 울면 어떡해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울면 어떡해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웃는 모습으로 그냥 간직하고 싶어 어느 날 장난감 가게에서처럼 그렇게 맑은 그렇게 예쁜 그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이 거리에 비가 치뿌리면 얼마나 좋을까 우산 속은 노란 궁전이 될거라고 그렇게 맑은 그렇게 예쁜 그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저기 낙엽 떨어지는 길로 돌아보지 말고 걸어가 저기 너를 반겨주는 길로 돌아보지 말고 걸어가 울면 어떡해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울면 어떡해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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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08 | ||||
눈물 흘리지마 작은 골목 귀퉁이 꿈을 잊었다고
눈물 흘리지마 구름처럼 스쳐간 허무한 것을 뭐라 말하지마 그 눈빛이 꺼질 듯 내게 속삭이네 뭐라 말하지마 하늘 저 편 노을이 걸릴 때까지 슬퍼도 울지 못하는 민들레 꽃 위에 햇살 가득한데 보아도 보이지 않고 잡아도 잡히지 않네 어디 있니 누나야 젖은 노래처럼 너의 작은 가슴에 비가 내린다고 언젠가 말했지 하염없이 걷고만 싶어진다고 나를 부르지마 돌아서는 모습엔 슬픔뿐인 것을 나를 부르지마 스쳐 가는 바람이 내 모습인 걸 하늘가 저편 맴도는 새들의 날개짓만 공허한데 들어도 들리지 않고 찾아도 찾을 수 없네 어디 있니 누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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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25 | ||||
조그만 액자에 화병을 그리고 해바라기를 담아놨구나
검붉은 탁자에 은은한 빛은 언제까지나 남아있겠지 그린 이는 떠났어도 너는 아직 피어있구나 네 앞에서 땀 흘리던 그 사람을 알고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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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5:15 | ||||
어느날 우연히 만났다
그대와 가까이 되었네 지금은 이렇게 혼자서 그대를 그리고 있네 화병에 꽃들은 시들고 커튼은 힘없이 늘어져 방안에 흩어진 책가지 그대로 그렇게 있네 비비비 내리는 창가에 나홀로 이렇게 서잇네 비비비 내리는 마음에 우산을 씌워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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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41 | ||||
잊혀질것 같지 않던 기쁜 일들도
가슴속에 맺혀있던 슬픈 일들도 모두다 강물에 떠 내려간 잎사귀처럼 가고 백일홍 핀 꽃밭에서 들리는건 어린아이 피아노 소리 사라지는건 사라지도록 잊혀지는건 잊혀지도록 언제나 피고 지는 꽃들 사이로 걸을수만 있다면 걸을수만 있다면 울먹이며 돌아서는 너의 모습들 웃으면서 다가오던 너의 모습도 모두다 희미하게 바랜 옛그림들처럼 가고 백일홍핀 꽃밭에서 보이는건 꿀을빠는 흰나비 한쌍 사라지는건 사라지도록 잊혀지는건 잊혀지도록 언제나 오고가는 사람 사이를 걸을수만 있다면 걸을수만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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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15 | ||||
11. |
| 1:38 | ||||
예쁜 성이 있어서 거기에 왕자가 살고
또 다른 성에는 예쁜 공주가 살고 있으면 좋겠다 나는 거기 백성이고 날마다 날마다 공주를 보고 싶어했으면 좋겠다 어느날 공주가 왕자와 함께 사랑에 빠져 숲속으로 달아 났으면 좀 좋겠다 나는 조금 샘을 내서 어떤일이 벌어지길 원했으면 좋겠다. 평생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다 해도 공주가 저 성에 살고 있고 그리고 저 건너편 성에서는 왕자가 늠름한 모습으로 활쏘는 연습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 평생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다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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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54 | ||||
배추꽃 메밀꽃 하얀 옷 위에 탐스럽게 넘실대는
긴 머리카락 갖고싶어 기러기 타고서 날아가는 아기의 옷소매에 출렁이는 긴 머리카락 갖고싶어 달 따다 만 망태를 은빛 고기 걷어간 빈 그물에 걸어놓고 아기가 멀리 가 아주 멀리 가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으면 샛잠 몰래 깨어나 파도소리 듣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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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11 | ||||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부르고 픈 이름이 있었죠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가보고 픈 곳이 많았어요 이제 부를 이름도 하나 꿈결에 그리운 곳엔 언제나 그대 새는 날지 않고 나는 별을 헤질 않네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부르고 픈 이름이 있었죠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가보고 픈 곳이 많았어요 이제 부를 이름도 하나 꿈결에 그리운 곳엔 언제나 그대 새는 날지 않고 나는 별을 헤질 않네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부르고 픈 이름이 있었죠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가보고 픈 곳이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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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22 | ||||
혼자서 철길따라 걸었지요
내리는 빗속이라 그랬는지 견디기 힘들었던 슬픔들이 차분히 가라앉는 듯했지요 이제는 옛 이야기 잊을테야 다시는 바보 놀이 안할테야 이렇게 되뇌이며 걸었지만 다시 또 떠오르는 그 모습이 촉촉히 젖어드는 땅을 보며 발 끝의 물방울을 바라보며 잊으려 발길따라 걸어봐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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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3:34 | ||||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아직 전 어리 거든요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아직 전 눈이 여려요 한 잎 지면 한 방울 눈물이 나요 슬픈영활보면 온종일 우울해요 거리에서 한번 마주친 눈빛이 아직도 생각이나요 만약에 사랑에 빠진다면 온통 그모습 뿐 일거에요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아직 전 어리거든요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아직 전 눈이 여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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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2:44 | ||||
꼬마야 꽃신신고 강가에나 나가보렴
오늘밤엔 민들레 달빛 춤출 텐데 너는 들리니 바람에 묻어오는 고향빛 노랫소리 그건 아마도 불빛처럼 예쁜 마음일 거야 꼬마야 너는 아니 보라빛에 무지개를 너의 마음 달려와서 그 빛에 입맞추렴 비가 온날엔 달빛도 퇴색되어 마음도 울적한데 그건 아마도 산길처럼 굽은 발길일 꺼야 꼬마야 꽃신신고 강가에나 나가보렴 오늘밤에 민들레 달빛 춤출텐데 너는 들리니 바람에 묻어오는 고향빛 노랫소리 그건 아마도 불빛 처럼 예쁜 마음일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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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3:03 | ||||
어릴 적 나의 꿈을
차마 말할 수 없네 이제는 말라버린 꽃이 푸르른 하늘위에 눈송이처럼 날던 흔적도 볼 수 없는 나비여 이 골목 저 골목 노랫소리 빠밤 빠밤 빠밤 빠밤 힘겨운 어깨에 떨어지네 빠밤 빠밤 빠밤 빠밤 언제나 수선화가 피어나던 그 숲길에는 검은 누이 머릿결처럼 밤이 오고 연못가에 잠자리 떼 맴 맴돌다 날아가면 허공에 퍼지는 그리운 그 모습 어릴 적 나의 꿈을 차마 말할 수 없네 이제는 말라버린 꽃이여 푸르른 하늘위에 눈송이처럼 날던 흔적도 볼 수 없는 나비여 어릴 적 나의 꿈을 차마 말할 수 없네 이제는 말라버린 꽃이여 푸르른 하늘위에 눈송이처럼 날던 흔적도 볼 수 없는 나비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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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3:36 | ||||
들어 가고파 나 어릴 적 놀던 동화의 성으로
지친 몸으로 돌아와 잡초 우거진 성문밖에 나 지금 홀로 서서 꿈이었던가 온갖 것이 살아 얘기하던 때는 동화책 속으로 숨어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다 지난 어린 날은 먼 훗날 그대 성숙한 여인으로 나 푸른 양복 신사가 된다해도 건초더미 위 따뜻한 봄볕 무심코 누운 들판의 흙내 민들레 솟아오르는 새 저 깃털 가슴 속 피어나는 내 꿈 내 동화의 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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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 3:11 | ||||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오늘 처럼 비가 내라면은창문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생각나면 들러봐요.조그만 길 모퉁이 찻집 아직도 흘러나오는 노래는 옛 향기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생각나면 들러봐요 조그만 길 모퉁이 찻집 아직도 흘러나오는 노래는 옛 향기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앚혀지진 않을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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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 4:42 | ||||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 멀리 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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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3 | ||||||
1. |
| 2:42 | ||||
온종일 비디오만 보았지
어처구니 없는 파리대왕 사랑스런 잇지 이야기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국수 한그릇 말아 먹고 뽕네프의 연인을 또 보았지 크로스 로드도 멋지고 에릭 클랩튼도 멋지고 누가 빌려갔는지 없는데 파바로티와 그 친구들 굴속 같은 방안을 언제 청소를 하나 여기저기 뒤지다보니 파워 러브 원이 나와서 본 건지 안본 건지 모르고 다시 틀어 놓았지 할 일 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는 내 모습이 한없이 부끄럽네 한여름 바깥은 햇살 가득한데 커튼을 내리고 온종일 비디오만 봤네 한여름 바깥은 햇살 가득한데 커튼을 내리고 온종일 비디오만 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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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59 | ||||
내가있잖아
여기있잖아 문좀 열어줘 방긋웃어줘 여기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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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1 | ||||
모두 다 한 자리 모여 부르는 노래 소리 흥겨워
나비처럼 모닥불 춤추면 불꽃놀이 밤은 깊어 가네 맘에 맘을 엮어서 어울리면 하늘엔 불꽃들이 수를 놓네 꽃불 따라 마음도 올라가면 이 세상 모두가 아름다워 모두 다 한 자리 모여 부르는 노래 소리 흥겨워 나비처럼 모닥불 춤추면 불꽃놀이 밤은 깊어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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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0 | ||||
1.어두운 거리를 나홀로 걷다가
밤 하늘 바라보았소 어제처럼 별이 하얗게 빛나고 달도 밝은데 오늘은 그 어느 누가 태어나고 어느 누가 잠들었소 거리에 나무를 바라보아도 아무말도 하질않네 2.어둠이 개이고 아침이 오며는 눈부신 햇살이 머리를 비추고 해맑은 웃음과 활기찬 걸음이 거리를 가득 메우리 하지만 밤이 다시 찾아오면 노을 속에 뿔뿔이 흩어지고 하릴없이 이리저리 헤매다 나 홀로 되어 남으리 나~ 3.야윈 어깨 너머로 웃음소리 들려 돌아다보니 아무것 없고 차가운 바람만 얼굴을 부딪고 밤이슬 두눈 적시네 나 혼자 눈감는건 두렵지 않으나 헤어짐이 헤어짐이 서러워 쓸쓸한 비라도 내리게 되며는 금방 울어 버리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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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53 | ||||
당신은 알 수 없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해도 언제나 먼길 나그네 같이 지는 해를 보듯이 절 볼거예요 당신은 알고 알고 싶어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이해할 수 없어요 제가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 해도 저 깊은 가슴 속 피는 불꽃을 제가 어떻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요 당신은 알고 싶어 하시겠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숨길수 없네― 이 마음을 수줍음을 숨길수 없네― 내 기쁨을 설레임을 바람 불어 오네 그댄 꽃 향기 높이 날고 파란 난 나비가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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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31 | ||||
쏜살같이 달려가는 특급열차 속에서 우연히 보았던
하얗게 팬 밀꽃 같은 아름다운 여인 해맑은 웃음소리 들 지나고 강 건너는 특급열차 속에서 우연히 보았던 그 여인의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가 잊혀지질 않네 우연히 만나 말없이 헤어져도 내 마음에 남았네 아름다운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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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57 | ||||
왜 난 고민이 없나?
풍부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가니 그렇겠지만 왜 난 고민이 없나? 나도 같이 괴로워하고 싶네 비 내리는 어느 날 눈물 짓는 사람― 시냇물이 흐를 때― 노래부르는 사람 두 사람을 보면 나는 콧노래를 따라부르지만 같이 눈물 짓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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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5:21 | ||||
너무 슬퍼서 울고 말았네
이 세상 모든게 아름다운데 나 혼자서 외로워서 한 없이 울고있네 지난 세월은 아름다웠네 그 때는 철없어 몰랐었지만 힘겨웠던 하루하루가 오히려 행복이었네 술에 취해서 이렇게 비틀거리네 마음 취해서 모든게 흔들거리네 우 우 우 우 내 사랑 내 사랑 우 우 우 우 내 사랑 내 사랑 언젠가 모두 헤어질텐데 나에게 조금 더 빨리 온것 뿐 이런생각 달래보지만 마음 가눌 길이 없네 술에 취해서 이렇게 비틀거리네 마음 취해서 모든게 흔들거리네 우 우 우 우 내 사랑 내 사랑 우 우 우 우 내 사랑 내 사랑 우 우 우 우 내 사랑 내 사랑 우 우 우 우 내 사랑 내 사랑 우 우 우 우 내 사랑 내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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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31 | ||||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나를 두고 간 님은 용서 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둘 곳 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동산 찾는가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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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57 | ||||
가을이 오면 쓸쓸할 거라고
바람이 가슴속까지 분다고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가을이 오면 정말 안된다고 아마 사진첩을 보게 될 거라고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우우 누가 그랬었나요 이렇게 좋아하는 빛깔로 담장이며 골목이며 저 다리까지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으로 꽃이며 바람이며 저 하늘까지 우리가 걷던 길 정답던 길은 조금씩 익어가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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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36 | ||||
내가 고백을 하면 아마 놀랄거야 깜짝 놀랄거야
내가 고백을 하면 눈이 커질거야 동그래질거야 사랑이란 이런걸까 이런 마음일까 믿어야 할까 내 마음을 누가 눈치채지 않을까 헤어지자고 하면 아마 놀랄거야 깜짝 놀랄거야 헤어지자고 하면 울어버릴거야 슬피 울을 거야 이별이란 이런걸까 이런 마음일까 알수가 없네 내 마음을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내가 고백을 하면 아마 놀랄거야 깜짝 놀랄거야 내가 고백을 하면 눈이 커질거야 동그래질거야 사랑이란 이런걸까 이런 마음일까 믿어야 할까 내 마음을 누가 눈치채지 않을까 헤어지자고 하면 아마 놀랄거야 깜짝 놀랄거야 헤어지자고 하면 울어버릴거야 슬피 울을거야 이별이란 이런걸까 이런 마음일까 알수가 없네 내 마음을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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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21 | ||||
나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그런 황무지였어요 그대가 일궈 논 이 마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기름진 땅이 되었죠 나의 마음은 솜구름 구름 푸른 하늘을 날으는 새들 새들 그대는 저 넓은 들판을 수놓은 들판을 수놓은 어여쁜 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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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04 | ||||
나 어떡해 너 갑자기 가버리면
나 어떡해 너를 잃고 살아갈까 나 어떡해 나를 두고 떠나가면 그건 안돼 정말 안돼 가지 마라 누구 몰래 다짐했던 비밀 있었나 다정했던 네가 상냥했던 네가 그럴 수 있나 못 믿겠어 떠난다는 그 말을 안 듣겠어 안녕이란 그 말을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어떡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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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44 | ||||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당신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질 않네 낯설은 시선들이 붉어진 볼에 와 닿았죠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당신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질 않네 무슨 노래였던가 재미 있는 듯 주위를 맴돌았죠 할 말은 많지 않았을거예요 하늘이 유난히 낮았죠 거리는 좁게 느껴졌어요 시간은 다 느리게 흘렸죠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당신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질 않네 낯설은 시선들이 붉어진 볼에 와 닿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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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5:28 | ||||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자 타자 수박으로 달팽이를 타자 메추리로 전깃불을 타자 개미로 밥상을 타자 타자 풍선으로 송곳을 타자 타지 말고 안아 보자 송충이로 장롱을 안아 보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거실로 기차 타고 가자 부엌으로 기차 타고 가자 공부방으로 기차 타고 가자 기차로 생일 케익 하자 기차로 햄버거를 하자 기차 타고 시계로 들어가자 향기 나는 노래를 틀자 비누 방울로 집을 짓자 숫자로 꿈꾸자 꿈을 꾸자 뚜껑으로 두꺼비를 하자 영화로 버선을 하자 김치로 옷을 지어 입어 보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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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3:54 | ||||
정말로 돌아오지 않을까
밤이 너무 길어 바람에 흩어진 꽃잎 창백한 가로등에 어지러워 내 맘같이 밤거리를 거닐다 꽃집에 들러 한 송이 장미로 그댈 생각하네 가지 마오 가지 마 예! 가지 마오 가지 마 오! 가지 마오 가지 마 예! 가지 마오 가지 마 오! 바람이 너무 차면 돌아오겠지 비가 내리면 다시 생각날 꺼야 어디서 꽃향기가 풍겨 나오면 밤거리 이 꽃집을 생각할 꺼야 가지 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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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5:38 | ||||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창문 밖이 훤하게 밝았네
가벼운 아침 발걸음 모두 함께 콧노래 부르며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 가슴에 가득 이리저리 지나치는 정다운 눈길 거리에 찼네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해 저문 거릴 비추는 가로등 하얗게 피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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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3:00 | ||||
길엔 사람도 많네 빵빵 차들도 많네
높은 건물도 많네 자꾸 작아지는 내 모습은 어디에나 비춰질까 별보다도 작은 가로수 잎에 붙은 한 알 먼지처럼 별들 사이로 부는 바람은 얼마나 얼마나 차가울까 지금 스치는 이 도시의 이 바람도 차디찬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