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 Bits 1집 - Astro Bits (2005) by Astro Bits (보컬) on maniadb.com

마지막 정도는 우리 가볍게 웃으며 헤어지자
맘은 아파 오지만
놀라운 건 없어 내가 없다는 것 딱 하나 밖에는
모두 그대로인걸

나의 눈을 피해가며 했던 거짓들 이젠 다 잊어줄께

다시 시작했어 날 위한단 이유로 끊었던 담배
너는 싫어했지만
모두 버릴꺼야 너의 취향에 맞춰 입었던 옷들
짧은 나의 머리도

너의 맘에 들고 싶어했던 나날들 모두 진절머리나

시간이 흘러가서 너의 기억들따윈 어느 구석에든 묻히면 되잖아
이제는 자유로운 예전의 나로 돌아왔어. 날 잊어줘. 미안하지만.

나를 휘두르려 했던 너의 노력들 너무 힘겨워 보여

끝없이 펼쳐지던 너의 많은 욕심이 이렇게도 멋진 결실을 맺었어
이제는 평온했던 예전의 나로 돌아왔어. 날 잊어줘. 미안하지만.

용기를 잃지마 쉽진 않겠지만
어쩔 수 없이 세상은 차갑잖아
수많은 어둠이 지나서
눈을 뜬 아침엔
햇살속을 걸어가게 될거야

두눈을 가리며 거친 세상을 피해봐도
모든 것은 강물처럼 흘러 바다로
소중한 너에게 내가 원하는 단 한가지
조금씩 더
더 강해지길 바래

수많은 어둠이 지나서
눈을 뜬 아침엔
햇살속을 걸어가게 될거야

두려운 현실에 잠깐 뒷걸음 치더라도
아침해는 또 다시 떠올라 하늘로
늦은건 아니야 내게 약속할 단 한가지
조금씩 더
더 강해지길 바래

거친 엔진 소리로 뜨겁게 끓어 넘치는 Midnight City
멈출 수 없는 욕망들 너만의 세상 Hotter than Hell

바람속으로 흩어질 운명 처음부터 우리에겐 내일은 없어

Wanna Free (Run Away, Anyway)
Wanna be Free (Don't Stop, Just Fade Away)
Go Free (Run Away, Anyway)
Keep on Go Free (Don't Stop, Just Fade Away)

다시 깊은 어둠의 끝에서 너는 말했지 'Play MISTY for Me'
병든 사랑의 BGM 영원히 치유 될 수 없는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처음부터 곱게만 자란 우린 마음도 넓어진 걸까
수도 없이 괴롭힘 당한 일을 어느새 잊게 되지
만에 하나 입장이 바뀐다면 또 다른 말을 하겠지
이젠 제발 어떻게 혼내줄지 그것만 말을 해줘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근엄하게 팔짱을 낀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했어
우리눈에 보이지 않을꺼라 굳게 믿고 있겠지
지금까지 나와도 다름 없는 문제를 고민했잖아
이젠 다시 똑같은 눈속임에 속지 않겠다 해줘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Somebody Tell Me

가는거야 You're the 21th Century Boy
어둠속에 거침없는 너의 눈빛
의미없는 한숨조차 Get into the Groove
주머니속 송곳같은 너의 재능

Spotlight 너의 이름, 새로운 너의 모습 The Brand New Style
Spotlight 다시 한번, 놓칠 수 없는 꿈들 Blowin' Like A Storm
Spotlight 너의 입술, 눈부신 너의 웃음 It's Too Much Boogie
Spotlight 밤하늘엔 빛나는 별들의 춤 Stepin' to My Life

어지러운 현기증의 하루 9 to 6
이미 내겐 가치 없는 자리다툼
내게로 와 지금 그대로 Come as You are
흩어지는 가쁜 숨결로 그대로 와

Spotlight 너의 입술, 눈부신 너의 웃음 It's Too Much Boogie
Spotlight 밤하늘엔 빛나는 별들의 춤
Spotlight 너의 이름, 새로운 너의 모습
Spotlight 다시 한번, 놓칠 수 없는 꿈들
Spotlight 너의 입술, 눈부신 너의 웃음
Spotlight 밤하늘엔 빛나는 별들의 춤 Stepin' to My Life

너를 만나러 갈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곤 했지
수많은 사람들중에 이 가슴을
너만이 뛰게 했어

우리 멀어지게 될 오늘이
조금조금씩 다가왔고
이제는 뛸 수가 없는 가슴이
굳어져 가려나 봐

이제 알았어 나의 이 가슴은
이렇게 발을 딛고 같은 땅에 서서
어딘가에 있을 멀어진 너의 가슴과
맞닿아 두근두근 뛰고 있었던
그리움에 조여오는걸

난 이제 알아 너의 그 마음을
힘겹던 나를 위해 약속을 묻었고
아픈 너의 가슴은
머나먼 곳에서 홀로
가끔씩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뛰고 있지

나의 사랑아 슬퍼하지마
이제는 행복하길 비는 내 노래가
아픈 너의 가슴을
눈부신 하늘 아래서
언제나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예전처럼 뛰게 할 거야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무너져 내리는 소중했던 많은 약속들

웃고 있는 너의 사진들을 바라보며
믿을 수가 없이 행복했던 많은 추억들

닮아버린 말투 마저도
함께 했던 농담 마저도

지우란 말이야 어서 가져가란 말이야
힘겨운 날이야 잠이 들 수 없는 날이야
잊으란 말이야 내겐 필요없단 말이야
지나간 날이야 이젠 끝나버린 날이야

어젯밤 꿈에 본 기억들을 떠올리며
예전처럼 네가 올 것 같은 슬픈 기대들

미소짓던 너의 얼굴도
낯설어진 나의 모습도

오 하나님
제발 이 땅위에 있는
외로운 십대의
힘이 되어 주시길

오 하나님
부디 절망에 맞서는
가족의 기도를
귀기울여 주시길

오 하나님
이젠 이나라를
위한 정직한 사람이
힘을 갖게 하시길

오 하나님
제발 상처 받고 있는
우리의 행성을
어루만져 주시길

오 하나님

오 하나님

칠흙같은 밤 하늘이 조금 뒤엔 밝아 올테니 멈춰 섰던 배들은 이윽고 닻을 끌어 올릴 시간
비어버린 잔 하나를 강물속에 던져 버리고 귀찮은 듯 하품을 삼키며 자, 떠나볼까

뒤뚱뒤뚱 떠내려 가는 작은 조각배 위에 앉아 물결이 뱃머리에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저 세상 속으로, 아니 어쩌면 저 세상 밖으로 때로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기웃기웃 거리며
언젠가 또 한번 너와 걸었던 그 강가 가까이 우연히 내가 지나쳐 갈 때까지 흔들흔들

출렁이는 물결 위엔 어느샌가 부서지는 햇살 삐걱삐걱 정든 노래처럼 노를 저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