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아직 전원을 끄지 못한다.
다들 이미 지나간 장면이라 하지만,
내 안의 화면은 여전히 재생 중이다.
너가 좋아하던 것들을 괜히 카메라에 담고,
잊었다는 말 대신 비유로만 마음을 돌려 말한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
네 이름 하나쯤은 몰래 남겨 둔 채로.
이 곡은 ‘여전한 마음’에 대한 기록이다.
놓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아직은 좋아하는 걸 들키고 싶지 않은,
괜찮은 척 웃고 있는 나의 지금.
끝을 인정하면서도
완전히 끝내지 못한 감정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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