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첫 발자국이자, 모두에게 익숙한 전화번호의 시작 '010'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것을 넘어 이미 머릿속에 박혀버린 그 전화번호를 나도 모르게 다시 입력하지만, 혹여나 받지 않을까 또 상처받을까 차마 끝까지 누르지 못합니다.
나처럼 상대방도 여전히 함께였던 그때를 그리고 있을지, 아니면 그저 나의 바램일 뿐일지. 한때 우리를 연결해 주던 매개체 '010'은 어느새 너와 나 사이에 벽이 존재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결국 마음을 접고 이제 정말 돌아서려 하지만, 상대방이 별 의미 없이 흘린 조그만 여지에 다시 발걸음을 돌립니다. 바보처럼 반복될 것을 알면서도 그 마음을 거두지 못하는, 멈춰 선 순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툭툭 던지듯이 말하는 보컬과 그에 맞는 감정의 기타, 그리고 통화 대기음을 샘플링한 벌스로 미니멀한 감정을 표현하였습니다. 이어지는 후렴에서는 일렉기타 솔로와 풍성하게 쌓아 올려지는 현악기를 통해 조용히 홀로 느껴왔던 그리움과 아픔을 대비적으로 드러냅니다.
곡의 편곡적 흐름과 감정의 차이에 집중해 들어보신다면, 그 서사가 더욱 선명하게 그려질 것입니다.
[Track Credit]
Composed by Jun S, bcalm
Lyrics by Jun S
Arranged by bcalm, Jun S, KV, NEFF
Vocal by Jun S
Drum by KV
Guitar by NEFF
Bass by KV
Percussion by bcalm
Synthesizer by bcalm
Chorus by Jun S
MIDI Programming by KV
Mixed by bcalm at INHALE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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