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준비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야 앨범이 나오는 점,
그리고 겨우 세 곡뿐이라는 점이 조금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열심히 했지만, 뜨겁게 몰아붙이듯 작업했던 것은 아닙니다.
모든 과정을 온전히 즐기고, 주변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작업했습니다.
유연하게 방향을 틀기도, 몇 분 만에 스르륵 곡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여유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의 목표는 ‘가장 솔직한 방식으로, 그 순간의 진심을 담는다.’
그래서 한 공간에서 한 번에 녹음했고, 후반 작업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얼핏 듣기엔 더 간단한 방식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까다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많이 공부했습니다.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항상 이 질문을 하게 됩니다.
‘스탠딩 에그의 음악이란 어떤 음악일까?’
그 질문의 끝에 내놓는 결과물이 이렇게 소박한 음악이어도 될지,
저희 스스로도 궁금하고, 조금은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가는 들어주시는 여러분의 몫이니까요.
저희에게는 늘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과정에 의미를 담으면, 결과는 언제나 그다음 발걸음을 위한 힌트가 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뜨겁게 고민하고, 마음과 열정을 담아 음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부디, 이번 소박한 노래들도 정성스레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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