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US」는 단순히 한 사람의 음악적 성취가 아니라 ‘가르치는 자’와 ‘창작하는 자’ 사이의 오래된 균열을 꿰맨 기록이다. 서정적이면서도 단단한 사운드, 섬세한 감정의 결을 담은 모던록이 중심을 이루며 9개의 트랙은 각각의 빛깔로 ‘홀로’의 의미를 확장한다.
라틴어 기도문을 아카펠라로 풀어낸 〈Agnus Dei〉 가 앨범의 문을 열고, 희망과 꿈을 향해 질주하는 업템포 록 〈낙산공원〉, 그리고 그의 취향이 깊게 반영된 프로그레시브 록 〈폐허의 꽃〉을 비롯해 이어지는 음악은 각기 다른 온도의 외로움과 해방을 노래한다. 특히 타이틀곡 〈껌 뱉듯〉은 거친 편곡과 직관적인 가사로 그의 솔직함을 가감없이 내보인다.
보컬 트레이너에게 으레 기대되는 화려한 기교 대신 솔직한 감정으로 가득한 보컬이 이 앨범을 채운다.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한웅원과 김수유가 연주에 참여했으며, 특히 각 악기와의 듀엣곡 〈보고싶어 듣고싶어〉, 〈사랑의 끝〉은 메트로놈조차 없이 원테이크로 녹음되었다. 완벽보다 진심을 택한 순간들, 그것이 「SOLUS」의 모든 장면을 관통하는 신념이다.
이동수는 화려한 조명보다 묵직한 고백을 택했다. 이 앨범은 홀로 선 한 인간이 자신을 구원하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며, 홀로 부른 노래를 통해 그는 결국 혼자가 아님을 증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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