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사연으로 노래를 만들어주는 밴드 분리수거.
이 밴드를 모른다 해도, 한 번쯤 릴스·숏츠·틱톡에서 즉흥곡 영상을 봤을 것이다.
분리수거는 관객이 던지는 단어를 가사로 풀어내기도 하고, 진심 어린 혹은 유쾌한 사연을 즉석에서 음악으로 만들어낸다.
이 독특한 공연 방식은 사람들을 감탄하게 하지만, 때로는 “정말 즉석에서 가능한가?”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즉흥곡에 대한 비결을 묻자, 멤버들은 이렇게 답한다.
“오랜 밴드 생활로 다져진 팀워크, 그리고 짧은 순간 관객의 사연에 집중하고 공감하는 것.”
시행착오도 있고 때론 어설픈 결과물이 나올 때도 있지만, 사연자와 진심으로 연결되는 순간에는 만족할 만큼 좋은 곡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공연 중 한 남성이 손을 들었다.
버스킹을 하던 청년인 그는 4년 동안 만난 연인에게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보컬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보고싶다”라는 한 마디로 사연을 끝맺었다.
공연의 피날레로 향하던 때였고, 들뜬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은 적잖이 당황했지만, 진심 어린 사연에 결국 그 자리에서 즉흥곡이 만들어졌다.
이 장면은 이후 숏츠·틱톡·릴스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특히 틱톡에서는 높은 조회수와 함께 “앨범으로 발매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이 사연은 마침내 정식 앨범 ‘왜 보고싶지’로 탄생했다.
이번 앨범은 피아노 선율과 함께 시작되며,현장에서 즉흥으로 썼던 가사를 그대로 담아냈다.
초반 이별의 차갑고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목소리로 노래했고, 모든 악기 파트가 들어오면서 분위기는 고조된다.
드럼 킥과 베이스의 묵직함 위에, 스네어의 리드미컬한 연주는 격앙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기타와 건반은 아름다운 선율 속 긴장감을 더하며, 간주 이후 호소력 짙은 보컬과 휘몰아치는 밴드의 연주가 락발라드 특유의 절정을 만들어냈다.
분리수거는 즉흥곡이 가진 날것의 에너지와 자유분방함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송폼을 대중음악에 맞게 다듬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과 감정이 분리수거밴드를 통해 좋은 음악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해보며 이번 앨범이 좋은 표본이 될것이라 보며 글을 마친다.
Produced, Directed by 분리수거 밴드(BLSG)
Composed by 김석현
Lyrics by 김석현
Arranged by 분리수거 밴드
Guitar by 염만제
Bass by 이태겸
Drum by 최현석
Recorded by 김석현, 황동연
Chorus by 김석현 이태겸
PIANO BY 장영준
STRING BY 심선보
Mixed by STi @Artistation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Artwork Designed by 김석현
official video by 분리수거 밴드, 박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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