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물어줘, 내 모든 절망을 마셔줘."
음악적 경계를 허무는 티어라이너와 러브엑스테레오가 하나의 같은 멜로디, 두 개의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싱글 [Bite Hard]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선율이 개성 짙은 뮤지션의 해석을 거쳐 어떻게 충돌하고 공명해 서로 다른 감정의 파고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매혹적인 실험입니다.
티어라이너와 러브엑스테레오가 함께 만든 두 싱글의 핵심은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을 넘어선 '감염된 연인'이라는 하나를 정반대에서 해석한 파격적이고 중의적인 여정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세기말의 팬데믹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지독한 사랑의 열병이나 지울 수 없는 상처일 수도 있는 상태에서 둘은 상대방을 지키기 위해 각기 다른 노래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팬데믹 시대 이후의 은유이자,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음악적 대화이기도 합니다.
1. Bite Me - '너의 아픔까지 품고 싶어'
티어라이너는 연인에게 모든 걸 내맡기는 '공감'을 택합니다. "I don't want a vaccine(백신은 원하지 않아)"라며 연인의 열병을 기꺼이 받으려 합니다. 안전한 빛보다 연인의 어둠을, 안전한 대피소보다 연인의 고통을 똑같이 느끼며 함께 하기를 원하는 부드럽지만 서늘한 연주와 노래는 상처 입은 이를 향한 가장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위로의 방식을 제시합니다.
2. Bite You - '너를 사랑하기에 함께 할 수 없어'
러브엑스테레오는 연인을 보호하려는 '슬픈 거리두기'를 노래합니다. Bite one, two, three... 단계적으로 잠식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며, 사랑하기에 독이 된 자신으로부터 밀어내려는 몸부림입니다. "But you're so precious to me / So let me spare you this(너는 내게 너무 소중하니까, 이 고통만은 겪지 않게 해줄게)"라는 가사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 '희생'을 감각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 위에 펼쳐 놓습니다.
한 멜로디에 두 심장을 가진 두 곡은 공히 따뜻하기도 하고 동시에 차가운 이질적인 감성을 노래합니다. 가장 뜨거운 공감과 가장 차가운 보호, 그 스펙트럼 사이의 음악적 대화를 오롯이 담고 있는 [Bite Hard]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사랑 앞에서, 혹은 고통 앞에서 당신은 기꺼이 물릴 것인가, 아니면 눈물을 머금고 그를 밀어낼 것인가.
1. Bite Me
Written by liner
Lyrics by liner
Arranged by 배한슬
Vox by liner
Chorus by liner
All performed by 배한슬
Vox Recorded by Hwang Kyung Ha @ Studio NOL
Mixed by Hwang Kyung Ha @ Studio NOL
2. Bite You
Written by liner
Lyrics by Annie Yeon Kyung KO
Arranged by Annie Yeon Kyung KO, Toby Jung Ik HWANG
Vocals, synthesizers by Annie Ko
Guitars, bass, synthesizers, beats, percussion, programming by Toby Hwang
Recorded and mixed by Toby Hwang @ Love X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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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Art by Annie Ko
Produced by liner & Love X Stereo
Mastered by Andy 'Hippy' Baldwin @ Metropolis Studios
Dolby Atmos mix and master by Adrian Hall for Z Manage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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