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은 아이의 눈과 마음을 지닌 어른이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사로운 시선에는 늘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정다운 마음이 어려 있다. 그는 2024년 여름부터 방송을 시작한 SBS 러브FM의 저녁 프로그램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에서 꾸준히 동시 공모전을 펼치고 적극적으로 소개해 왔다. “짱구”와 “짱아”들의 천진한 생각과 말은 꾸밈 없는 아이들의
세계이자 김창완의 세계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동요 곡을 선보인다. 「저녁바람」에서 개최한 동시 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장원을 차지한 김도이의 동시 〈웃음 구멍〉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앞니가 빠져 버렸다 / 웃음 구멍이 생겼다”라는 짧은 시는 김창완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순수한 아이의 감성에 매혹된 그는 이 따뜻한 해학에 어울리는 가사를 보완하여 노래로 완성했다.
꽃과 나비, 구름, 비와 바람 등 산울림 시절 즐겨 사용했던 예쁜 단어들과 보고 싶은 할머니, 곤히 잠든 아기, 그리고 개구리 합창 같은 정겨운 표현은 마음을 포근히 감싸 준다. 산울림의 동요 〈귀뚜라미〉(1982)에서 들을 수 있었던 정서와 유사한, 우리의 전통적 향취가 담긴 선율은 지극히 매력적이다.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착 달라붙는 이 곡조를 아름다운 노랫말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흥얼거리게 된다. 기분 좋은 중독을 안겨 주는 노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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