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후회는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과,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끔
‘만약에’ 라는 버튼을 누른 채
고장 난 타임머신에 몸을 싣는다.
〈타임머신은 끝나지 않았다〉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노래가 아니다.
도망이 환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환상에 기대고 싶어지는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꿈속은 늘 다정하게 손을 내밀고,
현실은 친절하게 나오라고 말한다.
그 사이에서
날 수 없는 날개를 달고
오늘과 내일의 경계에 머문다.
이 곡은 극복을 약속하지 않는다.
다짐은 있지만 확신은 없고,
희망은 있지만 끝내 잡히지 않는다.
아직 타임머신을 버리지 못한 채,
그러나 그 안에 영원히 숨을 생각도 없는 상태.
그래서 이 노래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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