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인사, 괜히 꺼내는 웃음, 아무렇지 않은 척 건네는 말들 속에는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해야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돌아가려는 것도, 완전히 놓아버린 것도 아닌 애매한 사이에서
서로 다른 하루를 살아가며 같은 기억만 붙잡고 있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아직 널 보면 마음이 먼저 멈춘다”는 후렴구는 이 곡의 핵심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절제된 멜로디 위에 얹힌 두 보컬의 호흡이 이별 이후의 공백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사랑이 완전히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서서히 멀어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 곡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감정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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