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소개>
이슬기제 허튼가락 “시간, 보이지 않는”은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로서 체화된 전통음악 어법을 바탕으로 창조된 가락에이슬기만의 더늠을 넣어 탄생한 작품이다. 펜타토닉 스케일에서 용이한 연속적인 조바꿈을 통하여 산조가야금의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음색을 탐구하고, 하모닉스의 적극적인 사용을통한 전통과 현대의 경계가 허물어진 자유로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 곡은 가야금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음색의 모색(摸索) 뿐 아니라 유장한 시간 속 전통을 이어온 예인을 향한 경외의 마음을 담고 있다. 본 음원은 다스름-중중모리-자진모리-동살풀이 장단으로 구성한 이슬기제 허튼가락이 첫선을 보였던 2025년 12월 4일 이슬기 가야금 연주회(수림뉴웨이브, 김희수아트센터)의 실황 음원이다.
“연주자이자 창작자인 이슬기의 「허튼가락」은 전통음악에서 ‘즉흥성을 띤 흩어진 가락’을 뜻하는 이 단어의 개념을 작품의 골조로 삼는다. 여기에 그의 뼛속 깊이 새겨진 전통의 어법과, 서양 현대음악의 탐구를 통해 발현된 감각의 제스처들 사이를 자유로이 오가며, 살아 숨 쉬는 음악을 짜 넣었다.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려 하지 않고, 서로 다른 세계의 결을 유지한 채 한 호흡으로 풀어낸다. 맑고 단단한 음색은 아정하다가도 밝은 불꽃처럼 솟고, 이내 나긋해졌다가, 다시 흥이 오른 춤사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오랜 시간 몸에 쌓아온 언어들이 발현되어, 품격을 갖추고서도 끝내 하고 싶었던 말들을 음악 안에 숨김없이 풀어놓는다. 「허튼가락」의 파노라마에는 이슬기의 가야금, 그리고 한국 음악의 지금이 면면히 녹아있다.” (실황 리뷰_강종희)
Lee Seulgi-je Heoteun Garak “Time, the Unseen” is a live recording from Lee Seulgi’s 2025 recital at the Kim Hee-soo Art Center. Rooted in the embodied language of traditional gayageum music, the work reimagines sanjo aesthetics through fluid pentatonic modulations and dynamic tonal exploration. The expressive use of harmonics blurs the boundary between tradition and modernity, revealing both the instrument’s limitless possibilities and a deep reverence for the artists who have sustained tradition across time.
본 음원은 수림문화재단이 기획·제작한 [수림뉴웨이브 2025]의 공연 실황 녹음입니다.
<크레딧>
음원 크레딧
- 작곡: 이슬기
- 가야금: 이슬기, 장구: 권효창
- 실황 녹음: 김영민, 이건승(레드컴퍼니)
- 표지 사진: 안재경(수림문화재단)
- 표지 디자인: 김철진
- 실황 리뷰: 강종희
- 녹음 제작: 수림문화재단
Audio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