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름다워요. 그저 존재만으로, 그 어떤 물질적인 형태도 개입되지 않고, 오롯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만으로 따뜻하게 마음을 가득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간이 흐르면서 잊고 지냈던 어린 날의 설렘처럼, 바쁘게 줄 세우듯 흘러가는 세상 한가운데 서 있다는 사실조차 문득 잊게 만들 만큼 모든 것을 흔들어버릴 수 있는 건, 오직 사랑이니까요.
그중에서도 짝사랑이라니, 이토록 혼미한 감정이 또 있을까요.
애가 타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끝없는 고민과 상상 속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연락할까 말까를 망설이게 되는 마음. 짧은 답장 하나에 울고 웃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시시 미소가 지어지는 감정.
이뤄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걸 잘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답장 하나에, 웃음 하나에 기대와 희망을 놓지 못하는 것. 저의 짝사랑에는 그런 마음들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제 소중한 마음이, 나의 따뜻한 사랑이 어쩐지 무심한 당신에게 닿아, 이 짝사랑이라는 옷을 벗어던지고 조금은 다른 의미가 되기를 바라면서요.
이 사랑,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루어지면 참 좋을 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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