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진행된 YB 30주년 투어 ‘YB Remastered 3.0’의 실황을 기록한 작품으로, 단순한 공연 실황을 넘어 무대 위에서 완성되는 YB의 진짜 음악을 담아냈다. 거칠고 생생한 사운드, 그리고 관객과 호흡하며 만들어지는 순간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하나의 투어 안에서 펼쳐진 두 가지 버전의 공연, ‘Transcendent’와 ‘Odyssey’의 무대를 집약한 구성으로, 과거를 지나 현재까지 이어져 온 히트곡들은 물론, 메탈 사운드를 포함한 YB의 현재 음악적 방향성까지 함께 담아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축적된 서사와 지금 이 순간의 사운드가 하나로 맞닿아, YB라는 밴드의 전체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수많은 무대를 지나며 쌓아온 밴드의 서사와, 그 시간을 함께해온 팬들과의 교감이 이 앨범 안에 살아 숨 쉰다. 매 순간 다르게 터져 나오는 라이브 특유의 긴장감과 에너지는 스튜디오 음원과는 또 다른 깊이를 전한다.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곡 ‘서른 개의 바람을 지나’는 YB가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팬송으로, 지난 시간 속에서 서로의 곁을 지켜온 순간들을 노래한다. 각자의 삶과 계절을 지나며 함께 호흡해온 시간, 그리고 무대와 객석을 넘어 이어진 보이지 않는 연결을 이야기한다.
“너의 시간 위에 / 너의 상처 곁에 흐르던 멜로디처럼
각자의 계절을 건너”
이 노래는 누군가의 하루를 버티게 했던 작은 힘이자, 서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위로의 언어로 남는다. 화려하지 않은 날들 속에서도 결국 남는 것은 ‘서로의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YB와 팬들이 함께 지나온 서른 개의 바람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증명한다.
30년의 시간을 지나왔지만, YB의 음악은 여전히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운드와 표현을 향해 나아간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선택해온 이들의 태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앨범은 YB의 현재이자, 지나온 시간에 대한 기록이며, 앞으로 이어질 여정을 향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그 여정은, 언제나 무대 위에서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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