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제법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여러 마음을 안고 떠난 2월의 제주도 여행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싱그러운 여름으로 들어와 여러분에게 두 번째 추신을 보냅니다.
이번에 수록된 두 곡은 지금을 지나가는 저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럭저럭 괜찮게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러겠지요. 조금 작은 변화가 있다면, 여름 지나 물들어가는 가을이 오는 그날에는 어쩌면 ‘초원의집’을 향한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같이 놀자고 속삭이는 여름을 조금 미뤄두고 작은 방에서 연주하고, 노래하고, 글을 쓰고, 녹음을 하고 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추신을 터놓아서 참 다행입니다. 앨범에는 언제나 멋진 이야기와 큰 포부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저는 이 추신을 통해 여러분에게 오늘의 나와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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