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다. 뜨거운 햇살 아래 사막과 같은 곳에서 힘들고 지쳐갈 때 사람은 때론 신기루를 본다.
진짜인 것 같지만 아닌. 목을 축여 시원하게 할 것 같지만 아닌.
그러나 황홀하기 짝이 없는 그 환상은 꼭 진짜 사랑일 것만 같다.
7월. 소향의 새로운 노래 신기루가 내내 내뱉고 있는 말이다. 마음이다.
멜로망스의 정동환과 함께 작업실에서 슈만의 트로이 메라이를 듣다가 신기루가 튀어나왔다고. 트로이 메라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간절함과 슬픔, 그 속에 뭉근히 녹아난 애틋함… 그 절제된 절절함을 코드화 하고 소향이 멜로디와 가사를 붙였다.
한 여름처럼 뜨거운 사랑이 정말이기를, 착각이 아니기를 노래해 보는 간절함이 물씬 베어 흘러넘친다.
피아노와 첼로 그리고 노래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져 마치 사막 한 가운데서 노래를 듣는 듯 하지만 또 시원하다. 실제 첼리스트 박보경과 피아노 정동환 그리고 소향이 한 곳에서 동시에 녹음했다.
바로 앞에 앉아 라이브를 귀에서 듣는 듯한 이 곡은 감성을 흐리지 않기 위해 프리 템포로, 한 호흡으로 녹음했다. 이 여름, 환상일지라도 아름다운 사랑에 풍덩 빠져보는 건 어떨까.
잠시 작은 라이브 공간에서의 휴식이 될 이 노래, MY LITTLE NEW DIARY PART 7. ‘신기루’를 추천하는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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