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키큰나무는 가야금 음악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기존 명곡들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해 왔습니다. 독주곡을 앙상블로, 국악 관현악곡을 다양한 가야금의 합주로 바꾸어 무대에 올리거나, 선율만 전해지는 명작이나 명연주를 화성을 넣어 재해석 하는 등 가야금 연주곡 레퍼토리를 확장해왔습니다. 이는 기존 명인들이 해왔던 ‘더늠’의 한 방식인 셈으로, 전통
을 계승하는 한편 현대적 변용을 추구하는 전통예술의 창작 방식입니다. 작곡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도 연주자로서 중요한 의무이지만, 연주자가 직접 ‘더늠’으로 창작과 실험을 해내는 것도 전통음악의 깊이를 깨우쳐가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앙상블 키큰나무의 작업에는 대한민국 국민주의 음악 선두주자 작곡가 김희조, 클래식음악에 대한 통찰력을 가졌음에도 국악을 전공하며 보편적 음악으로서의 국악을 알리고자 했던 백대웅, 어렵지 않은 음악 만들기를 실천해온 박범훈 등의 관현악곡 · 협주곡 · 중주곡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노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김죽파 · 심상건 · 강태홍 · 성금연 등 명인들의 풍류와 산조의 재구성, 가곡이나 경기민요 이춘희의 창부타령 등 성악곡의 재해석, 무용음악을 가야금 중주곡으로 재편곡 하는 등, 앙상블 키큰나무의 ‘더늠’을 통해 무대에 올리며 레퍼토리로 만들어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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