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다의 레코딩된 목소리를 처음으로 들을 수 있던 음반은 시나위의 첫 번째 EP [Circus](1996)였다. 당시 재결성 후 보컬리스트였던 손성훈의 탈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나위는 새로운 보컬리스트로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톰캣(Tomcat) 출신의 김바다를 영입하였고, 정체를(?) 알 수 없던 신입 보컬리스트를 알리기 위해 정규앨범 발표 전에 EP 앨범을 먼저 발표하였다. 그 앨범은 재결성 후 그런지 사운드를 수용하였던 시나위의 모습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앨범이었고, 김바다는 기대 이상의 카리스마와 독특한 보이스 컬러를 들려주며 많은 기대를 갖게 만들어주었다. 이후 김바다는 두 장의 정규앨범에 참여하며 <은퇴선언>과 <희망가> 등의 히트 싱글을 부르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