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은 춥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그렇기에 따뜻한 온도에 깊은 의미를 또 심어줍니다.
우리는 외롭기도 춥기도 고통스럽기도 한 이 겨울 안에서
잔뜩 추워하기도
따뜻한 것을 찾아 헤매고 꿈을 꾸기도 하죠.
그런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지금 현재 자신의 삶에 있어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
그 한 가운데에 있는 분들께
이 곡들을 드립니다.
우리 같이 추워하고
같이 부둥켜 안아 같은 온도를 유지 할 수 있길 바랍니다.
1. 긴 겨울이 오면
저는 혼자가 되는게 병적으로 싫은 사람입니다.
진득하게 오랫동안 혼자가 되어본 적이 있어서요.
혼자가 되기 싫습니다.
긴 겨울이 와도, 가도 제 옆에 있어주세요.
여러분들에게 어울리는 말들을 들려드릴게요.
2. 환상
누군가와 처음 사랑을 하는 건 참 설레는 일이죠.
처음이라 그런지 마음이 앞서서 보폭을 맞추지 못하고
마구 질주하던 경험이 다들 있을 거라 생각해요.
나의 환상을 이루려다 결국 상처 입히고
상대방을 멀리 떠나 보내고 나서
내 모습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내 자신이 바뀌어야겠구나”라고 느껴질거예요.
하지만 다음 사랑이 언제 찾아 올지는….
3. 겨울나기
삶에 있어서 겨울은 꼭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 겨울이 몇번이나 올지, 언제 시작할지, 얼마나 길지
아무도 알지 못하죠. 당사자도 알기 어려운걸요.
겨울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 무엇보다 춥고 어둡기만 할 거예요.
그 겨울을 꼭 이겨내길 바랍니다.
꼭 언제나와 같은 온도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꼭 언제나와 같은 보폭으로 걸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꼭 이 겨울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4. 잠
잠을 청하려 누우면
마치 걱정이 머리로 쏟아지는 것 같아요.
하나씩 하나씩 세어보다 지쳐 눈을 떠 버리면
어느새 해가 떠오르고 있더라고요.
시끄럽고 긴 어두운 밤을 어지러운 머리로 지새우고
눈을 뜨면 어지럽고 시끄러운 하루를 보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같이 머리를 맞대고 밤을 지샐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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