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전부였던 사랑, 그리고 끝내 붙잡지 못했던 마음.
이 앨범은 그 아픔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사랑의 흔적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사랑부터 이별까지’는 이별 앞에서 무너져 가는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과 허무하게 흩어지는 현실을 대비시킨다. 차가운 계절의 바람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처럼, 사랑의 진심은 노래 전반에 깊이 스며 있다.
“사랑의 시작부터 끝, 그리고 그 이후”를 시간의 흐름처럼 배치하여 청자는 하나의 긴 러브스토리를 따라 걷게 된다.
잔잔한 피아노와 따스하면서도 절제된 보컬은 곡의 메시지를 더욱 깊게 전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 속 사랑을 떠올리게 만든다.
‘사랑부터 이별까지’는 단순히 이별의 아픔만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남겨준 모든 시간들이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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