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렁 실건 톱질이야”
이날치는 1집 [수궁가]에 이어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흥보가]를 발표한다. 이날치는 판소리 ‘흥보가’를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익숙한 이야기 구조에 댄서블한 리듬과 재기발랄한 신스 사운드를 결합해 춤추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곡으로 만들었다. ‘흥보가’에 담긴 해학을 이날치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12곡을 수록했다. 놀보의 갖가지 악행을 소개하는 “삼강오륜을 아느냐”에서 ‘너 내 성질 잘 알제’라고 놀보가 일갈하며 시작하는 “나가 살아봐라” 까지 듣는 이의 몸을 절로 흔들고 웃음을 자아낸다. 도깨비의 시선으로 바라 본 이야기를 ‘이날치표 싸이키델릭’으로 구현한 송민정 작가의 뮤직비디오는 앨범의 재미를 더한다. 시리렁 시리렁 실건 실건 박을 타면 무엇이 나올까? 두근두근 함께 지켜보자!
1. 부어내고 부어내고
흥보네가 추석이 되어도 먹을 것이 없어 지붕의 박을 타는데 뜻밖의 궤짝이 나온다. 두개의 궤짝이 나왔는데 한궤에서는 쌀이, 또 한궤에서는 돈이 쏟아져 나온다.
2. 음식을 차리는데
흥보가 부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보가 찾아오자 흥보처가 점심상을 차린다.
3. 삼강오륜을 아느냐
놀보의 첫 등장이자 놀보의 소개이다. 놀보는 이렇듯 갖가지 악행을 일상처럼 저지른다.
4. 시리렁 실건 톱질이야
흥보네가 세번째 박을 탄다. 그런데 박이 미쳐 다 열리기도 전에 속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오더니 사람들이 갖가지 공구를 들고 나와서 흥보의 집을 지어준다.
5. 화초장 하나를 얻었다
흥보가 화초장에 갖가지 귀중품을 넣어 놀보에게 선물을 한다. 놀보는 기어이 직접 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6. 온갖 비단이 나온다
흥보네가 두번째 박을 타자 온갖 비단들이 쏟아져 나온다.
7.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사세
흥보네가 아무리 애를 써도 살길이 안보이자 마지막 수단으로 놀보를 찾아갔지만 되려 매를 맞고 돌아온다. 이를 본 흥보처가 절망하며 울음을 운다.
8. 아이고 아이고 내 신세야
흥보가 매를 대신 맞고 그 값을 받는 일까지 맡게 된다. 하지만 그마저도 새치기를 당한다.
9. 반갑구나 저 제비야
흥보 제비가 박씨를 물고 흥보에게 돌아온다.
10. 나가 살아봐라
놀보가 엄동설한에 흥보네를 내쫓는다. 이 후 흥보는 우여곡절 끝에 새 집을 얻는다.
11. 이 댁에 동냥왔소
흥보가 놀보에게 매를 맞고 돌아온다. 이를 본 흥보처가 신세를 한탄하며 죽기로 작정을 하는데 뜻밖의 중이 찾아온다.
12. 잘 살기는 내 복이요 못 살기는 니 팔자
흥보네가 아무리 애를 써도 살길이 안보이자 마지막 수단으로 흥보가 놀보를 찾아갔지만 되려 매를 맞는다.
이날치 LEENALCHI
안이호(Vox) | 최수인(Vox) | 장영규(Bass) | 오형석(Drums) | 박수범(Vox) | 라서진(Vox) | 이재(Bass)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2019년 결성하여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무대에서 부지런히 공연했다. 이날치는 정규 1집 [수궁가]를 통해 재미난 옛 이야기를 바탕으로 특별한 현재의 댄스 뮤직을 선보였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작업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한국관광공사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영상에 사용되며 누적 6억 조회수를 넘어서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치는 2021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최우수 모던록 노래를 수상했다. 이날치는 Fuji Rock Festival, Clockenflap, WOMAD, Roskilde Festival, Pohoda,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 국내외 유수의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여러 광고와 드라마 OST에 참여한 이날치는 올해초 화제작 “정년이” OST에 “새타령”으로 참여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