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타이틀 [Hygge]는 덴마크어로 ‘편안하고 아늑한 순간’을 뜻한다. 앨범을 통해 누구보다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서로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기를, 일상의 작은 행복 속에서 '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1. Breeze
이번 앨범의 시작을 여는 'Breeze'는 내 마음 어느 한 켠을 채워주었던 다정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후'라는 단순한 의성어의 후렴구는 복잡하고 오랜 생각들을 '바람에 후후, 날려 보내고 싶다.'라는 생각에 만들게 되었다. 잔잔한 기타 선율과 부드러운 드럼, 스트링이 특징인 곡. 벌스에는 소녀 같은 보컬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긴 하루 끝에 ‘후’ 불어오는 바람처럼 이 노래가 당신에게 위로가 되기를.
2. Walk It !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곡. 현재에 집중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자. 자주 흔들리고, 부서져도 살아가자. 살아내자.
3. 누군가
이 곡은 2024년 7월, 단 네 명의 관객 앞에서 노래했던 작은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저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어떤 꿈을 꿀까.’ 공연이 끝난 뒤 찾아온 공허함 속, 지하철에서 문득 마주한 ‘누군가’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타이틀로 끝까지 고민하다가 그 당시 우울했던 나의 마음을 주제로 하고 싶지 않았다.
4. I Wanna Be Yours
'I Wanna Be Yours'라는 가사와 후렴구 멜로디가 한 번에 생각났다. '난 너의 것이 되고 싶어' 꽤나 로맨틱한 이 문장에서는 짝사랑 곡을 많이 쓴 나로서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 상대를 간절히 바라는 내용을 담는다. 가장 솔직하지만, 가장 말하기 어려운 '짝사랑'의 순간. 수많은 감정들을 숨죽여 간직했던 이들에게 보내는 섬세하고 애틋한 곡이다.
5. 쉼
가만히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의 존재만으로도 마음이 놓이고 큰 힘이 되는 순간들이 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 나를 지켜주고 위로가 되었던 시간들, 그 소중한 기억들을 이 곡에 담았다. '쉼' 가사 속에 등장하는 '너' 역시, 특정한 한 사람이 아닌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나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나에게 ‘쉼’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위로를 의미한다. 앞으로 나 자신을 소개할 때 “여러분에게 작은 쉼이 되어드리고 싶다”라는 문장을 덧붙여 마음을 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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