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 번째 페이지는 동화 '미녀와 야수'를 모티프로 사랑과 이별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미워하고 싶고 모른 척하고 싶어'이다. 서로를 향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더 큰 상처로 남는 아이러니한 사랑,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못하는 애틋함이 곡 전반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 위에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지며, 듣는 이를 이별의 장면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여운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곡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