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훈, 고상지, 대니구, 유니크노트 등 피처링 참여
2009년 1집 <집시의 시간>으로 데뷔해 일약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솔로 기타리스트로 자리 잡은 박주원이, 7년 만에 정규 앨범 <Danza del Este 동방의 춤>을 발표했다.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로나 시대 이후 박주원이 일본과 중국, 홍콩 등 동북아시아로 음악 여행을 하며 다시금 깨달은 것들…
바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도시. 이 삶의 모든 것과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는 당연한 사실은 이번 신작에 큰 영감을 주었다.
깊어진 박주원의 음악에 동료 뮤지션들도 힘을 보탰다.
최고의 성악 크로스오버 그룹인 라포엠의 리더 유채훈, 클래식계의 스타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탱고라는 장르를 대중적 자장으로 끌어올린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그리고 작곡가이자 재즈 피아니스트 유니크노트가 이번 앨범에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박주원의 기타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기타 선율의 *When Summer Leaves*가 청자로 하여금 풍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며 새앨범의 시작을 알린다.
전설적인 일본 그룹 안전지대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Aoi Hitomino Ellis(푸른 눈의 엘리스) *에서는, 원곡이 지닌 일본 전통 엔카 스타일을 박주원만의 플라멩코 기타로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였다.
그의 뛰어난 편곡적 역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번 앨범의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Danza del Este (동방의 춤)*에서 박주원과 대니구가 선보이는 기타와 바이올린의 향연은, 후대에 길이 남을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완벽한 곡 구성과 연주를 보여준다.
후반부 숨 막히는 속도의 유니즌 플레이는 이 곡의 백미이자 하이라이트다.
박주원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송라이터의 면모로서도 그간 최백호, 정미조, 아이유의 앨범, 최근에는 팬텀싱어 출신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손태진, 그룹 라비던스의 앨범을 통해 입증해왔다.
이번에는 팬텀싱어가 낳은 최고의 스타인 라포엠의 유채훈을 소환했다.
성악을 베이스로 하는 유채훈의 명품 보이스는 박주원이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가창곡으로 수록한 *My Confession*에서 여러 가지 색을 은근히 드러내며 곡을 절정으로 이끈다.
영화 “러브픽션”에 수록된 〈하이파 여인〉은 이번 앨범에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의 듀오로 새롭게 재해석되었다.
기타와 반도네온이 주고받는 고난도의 화려한 연주는, 간결하면서도 때로는 거칠게 노련한 호흡으로 풀어냈다.
*Urban Chicos(도시의 청년들) *은 상하이, 도쿄, 홍콩 등 동북아시아를 여행하며 만난 수많은 동료들과의 음악적•문화적 교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이다.
이 곡에는 박주원이 현재 펼치고 있는 집시 음악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은 물론, 곡의 후반부에 펼쳐지는 브라스•드럼•베이스의 완전체 밴드 편성과 펑크(Funk), 세련된 퓨전 재즈(Fusion Jazz)적인 사운드까지, 그가 직접 경험해온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담겨 있다.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Carlos Gardel의 작품인 *El Día Que Me Quieras *는 박주원이 지난 몇 년간 라이브 무대에서 자주 연주해 온 곡으로, 많은 팬들이 앨범 수록을 요청해온 작품이다.
멜로디 안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솔로 기타와 플라멩고 땅고스(Tangos) 리듬으로의 전환이 인상적인 넘버이다.
마비된 도시, 거리를 걷는 사람조차 보이지 않던 강남역 한복판.
1980년대에 태어난 박주원이 처음 겪은 비극인 코로나 시대를 그는 *Blue Desert*라는 곡으로 회상했다.
곡의 중반부부터 등장하는 길이 50cm도 채 되지 않는 멜로디카로 연주하는 유니크노트의 선율은 더욱 쓸쓸하고 공허하게 다가온다.
단조와 장조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변화무쌍한 화성과 치밀하게 전개되는 곡의 구조는, 우리를 애타게 만들었던 5년 전 코로나 시대의 잔향을 다시 불러오고, 잊고 있던 일상의 소중함을 음악 속에 한층 더 깊이 새겨 넣는다.
장르를 초월해 선후배 기타리스트들 및 동료 뮤지션으로부터 ‘최고의 테크니션’, ‘불꽃 핑거링’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박주원은 이제 단순히 기교만을 과시하는 연주자가 아니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 감정을 깊이 공감하며,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앨범 크레딧
01.When Summer Leaves
작곡 박주원
편곡 박주원
02.Aoi Hitomino Ellis 푸른 눈의 엘리스 / 碧い瞳のエリス
작곡 타마키 코지 安全地帯
편곡 박주원
03.Danza del Este 동방의 춤 (feat. 대니구)
작곡 박주원
편곡 박주원
04.My Confession (feat. 유채훈 of 라포엠)
작곡 박주원
작사 박주원
편곡 박주원
05.Haifa Woman 하이파 여인 (feat. 고상지)
작곡 박주원
편곡 박주원
06.Urban Chicos
작곡 박주원
편곡 박주원
07.El Día Que Me Quieras 그대가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
작곡 Carlos Gardel
편곡 박주원
08.Blue Desert (feat. 유니크노트)
작곡 박주원
편곡 박주원
Produced by Park Juwon 박주원
All Guitars & Palmas, Songwriting(except tracks 2 & 7), Arrangements by Park Juwon 박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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