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A]는 하우사어로 ‘태양’을 의미하며, 앨범 전체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빛’과 ‘열정’을 상징한다.
타이틀곡 [CHEETAH]는 사막의 뜨거운 태양 같은 강렬하고 날카로운 에너지를,
수록곡 [HEAVEN]은 천상계의 태양 같은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한다.
두 곡은 각기 다른 의미의 ‘태양’을 통해 서로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며, 앨범의 중심 메시지를 완성한다.
이번 앨범은 아프로비트(Afrobeat)를 기반으로 제작된 프로젝트로,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원한 전통 퍼커션과 현대적 사운드가 결합한 독창적인 장르의 매력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 여성 아티스트가 아프로비트 장르에 도전하는 드문 시도라는 점에서, 르네(Renée)의 음악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과 감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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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EETAH
아프로비트 특유의 에스닉한 리듬과 퍼커션, 여기에 힙합의 날카로운 텍스처와 R&B적 멜로디를 교차시켜 완성된 트랙.
가사 속 ‘치타(Cheetah)’는 강렬하고 날렵한 맹수의 형상을 한 여성으로, 본능적으로 차갑고 이득만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상대를 유혹하며 압도한다.
그녀는 자신이 더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고, 결국 상대조차 사랑 앞에 굴복하게 만든다.
르네(Renée)는 이 곡을 통해 아프로비트의 원초적인 생명력과 현대적 사운드의 결합을 선보이며, 듣는 이에게 날카로운 긴장감과 에너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2. HEAVEN (feat. PAAK)
[CHEETAH]의 격렬함과 대비되는, 차분하면서도 몽환적인 아프로비트 트랙.
사랑이 죄라 불리고 지옥이라 손가락질 받는 순간에도, 오직 서로의 품 안에서만 천국을 느낄 수 있다는 역설적이고도 아름다운 감정을 노래한다.
부드러운 보컬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반복적인 리듬 위에서 흐르듯 이어지며, 금지된 사랑의 애절함과 동시에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끌림을 담아낸다.
특히 아프로비트 장르 전문 아티스트 PAAK이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그의 보이스와 르네(Renée)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남녀 듀엣의 긴장감은 트랙 전체에 독창적인 매력을 불어넣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