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유구름의 10번째 싱글 [아빠의 사그래기]는언젠가 우리 모두에게 찾아올 ‘삶의 전환점’에 관한 노래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사그래기’라 불리던 고향 언덕 위 밭.그리운 고향에 쉰이 넘어 다시 돌아온 아버지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 밭을 오릅니다.
사랑을 약속하던 순박한 청년은 어느새 가족을 지켜낸 가장이 되었고,이제는 익숙한 흙냄새 속에서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크게만 보이던 마을이 자그맣게 느껴질 때면,아버지는 오래된 노래를 꺼내어 흥얼거립니다.세월은 흘렀지만, 그 마음은 예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딸은 존경과 낭만을 느낍니다.그러나 아버지가 혼자 밭에 계실 때면,고마움과 회한, 그리고 아쉬움이 함께 묻어납니다.
이 노래는 고요한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아버지의 수많은 시간과,그 시간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