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양 성악발성으로 구강공명을 크게 일으
키는 창법으로 가곡을 불러왔다. 자음 받침이 있는 우리말의 구조상 구강공명
을 크게 일으키면 자음 음가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도 서양 창법이 더 고
급스럽게 여기면서 이를 묵인하고 왔다. 그래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기에 서양
성악 전공자에서도 가사 전달에 주의하여 발성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결국 자음 음가 전달을 위해 공명을 다른 발음보다 약하게
하여 발음을 정확하게 발성한다. 그래서 보다 가사 전달이 잘 되는 성악가들이
있다. 이를 좀 더 정확하게 발음하고 가사 전달과 감성 표현을 잘 하려면 결국
에는 우리말 발성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기존 5집 앨범이 테너가 부른 것인데 이를 우리말 발성으로 Remake
한 것입니다. 우리말 발성은 전토발성(前吐發聲)으로 공명시키기 보다는 앞으
로 소리를 내뱉듯이 발성하는 발음이다. 가요계에서는 서양성악 발성을 하지
않고 우리말 발성으로 창자마다 창법을 달리하며 음색에 차이를 둡니다. 이렇
게 가요를 부르는 연장선에서 가곡도 가곡에 맞는 발성으로 그리 불러야 한다
고 것이고, 이런 변화가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이며 이런 시도를 하는 이들이
많이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