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막막한 일상도, 아픈 기억마저도 소중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런 무거운 깨달음에도
여전히 나의 삶의 대부분을 긍정하진 못 한 채 매여버린
여러 집착들과 사랑하는 것들을 차곡차곡 담은 앨범, 정규 2집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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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을 내고 나서 꽤 오랫동안은
또다시 앨범을 낼 수 있을 거라는 게 꿈속에서도 그려지지가 않더군요.
막연함의 터널 속에서 마음을 쿡쿡 찔러오는 집착들을 하나하나 떼어 써 내려가다 보니
이렇게 2집을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저의 노래들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