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없었다.
아주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종이배처럼 늘 비틀거렸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길 바랐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곁에 두고도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두려웠다.
어쩌면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건
누군가의 믿음이 아니라
나 자신을 믿는 용기였는지도 모른다.
이제 어둠 속에 머물던
외로웠던, 혼자였던 나를 데리고 나와
조용히 말해주고 싶다.
나는 너를 매일 기다렸고,
아무도 없을 때도 여기 있을 거고,
언제나 너의 손을 잡고 함께이고 싶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너를 믿는다고.
혼자라고 느끼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찾아가는 누군가에게
이 곡이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