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미안해"
항상 그래왔듯, 너는 내가 어떤 모습일지라도 본인이 안아주길 간청한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상관없다.
그 모습에 네가 설령 도망치더라도 상관없다.
왜냐면 너는 온전히 내 것이니까.
'mine'은 'Franz Kafka'의 '변신'을 읽고 사랑에 대입해 써 내려간 곡이다.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상대는 나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감을 가지고 있는, 그렇기에 매 순간 내 입맛대로 변덕스럽게 변하는 그런 나의 모습이,
타인들이 보았을 때 혹 하루아침에 변한 '변신'의 주인공인 그레고르 잠자(Gregor Samsa)처럼
혐오스러운 갑충 벌레와 같아 보여도, 너는 그런 나의 모습을 사랑할 수밖에 없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