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분명히 곁에 존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는 감정들이 있다.
어릴 적 놀이터의 흙 냄새, 다정히 날 맞아주던 아침, 무던히 지켜낸 열정
또 누군가를 위해 울어줄 용기.
모두 지나갔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것들이다.
‘이젠 사라지고 없는 것들’ 은
담담한 인사이자 다시 꺼내어 건네 보는 조용한 마음의 표현이다.
붙잡을 수 없었기에 더욱 소중해진 순간의 미련은
마침내 그리움이 되고,
그 기억들 위로 정예인(Yein)의 서정적인 목소리가 포개어져
희미해진 감정들에게 조용한 인사를 전한다.
이 노래는 누군가를 위하기 전에 모든 순간 곁에 함께 했던
나와 내 기억들에게 작은 위로를 담아 작별을 고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