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루, 연작시리즈 ‘폭력을 폭로하다.’
프랑스의 인류학자 르네 지라르는 인류가 사회적인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매번 약자를 골라 그들에게 악의 프레임을 씌워 학살하는 방식을 택한다고 주장했다.
마녀사냥이 그랬고 유태인 학살이 그랬다.
이러한 학살은 불편하게도 우리 생활 속에서도 발견된다.
타루의 신곡 ‘마녀사냥’은
과거의 마냐사냥과 현대의 악플을 오버랩시켜
익명 뒤에 숨어 누군가를 불태우는 방식, 그 잔인함이
과거의 마녀 화형식과 다를 바 없음을 고발한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오히려 신나는 사운드의 락의 사운드로 풀어냈다.
타루의 오피셜 유튜브에서 제공되는 뮤직비디오에서는
여자배우와 아역 여배우, 장애인 여성, 드래그 퀸이 등장하여 억울하게 희생되었던
마녀라 불렸던 그들을 연기한다. 하지만 이것은 페미니즘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
단지 마녀사냥의 대상이 당시 대부분 여성이었고 다르다고 비난받던 이들이었기에
그녀들을 현재적으로 풀어낸 캐릭터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나는 내가 믿는 신이 옳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와 다른 누군가를 비난할 자격이 있다는 건 착각이라는 걸 깨달았다. 감정은 개인의 것이지만 누구에게든,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뮤직비디오는 오직 폭력 그 자체를 드러내기 위함이지 정치적인 그 어떤 견해도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라고 전했다.
22년도부터 '새로운 길', 그리고 24년도 '비명'등을 함께 작업했던 동료이자 가까운 친구 기타리스트 박성진과 베이시스트 심영주가 함께 작곡 편곡을 하였다. 뮤지컬 빨래, 렛미플라이,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다수의 뮤지컬 편곡과 연주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박성진과 LosTrio로 재즈씬에서 활동하면서 정용화, 비투비, 나윤권 등 다양한 아이돌 앨범 활동 경험으로 세련된 연주 작업을 해온 심영주가 참여한 이번 싱글은 락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실험적인 편곡을 더했다. 앨범 자켓은 타루가 직접 디자인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