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조심스레 눌러 적은 가사들은 하나의 편지가 되어,
‘너만이 알아볼’ 추억으로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감성적인 아티스트 적재의 나일론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된 곡은
피아노, 베이스, 드럼, 스트링에 이어 후반부 브라스까지 섬세하게 쌓이며 차분하면서도 깊은 감정을 풍부한 사운드로 풀어낸다.
그 위에 더해진 김나영의 절제된 보컬은 악기들과 조화를 이루며,
때로는 속삭이듯, 때로는 담담히 고백하듯 노래를 이끌어가며 긴 여운을 남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