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찾아올 봄에 피어나는 마음과 떠나갈 봄에 놔두고 싶은 마음을 전부 담고자 시작한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담아냈고 또 얼마나 채워 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쓰다 보니 담긴 이야기는 당신이 읽는 대로
빈 이야기는 당신의 상상 대로에 맡기고 싶은 그런 이야기가 되었네요
부디 이 이야기와 함께 지난 찬 바람에 날려온 아픔은 스쳐 가고 이 봄에 피어날 따듯한 마음만 당신에게 스며 가길 바랍니다
1. 그대여 오늘은
‘엄마는 아빠랑 어떻게 만났어요?’
그때 그 순간을 회상하며 나에게 말해주던 미소 띤 엄마의 모습은 왜 아빠가 그 순간 엄마를 사랑하게 됐는지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또 알게 해주었다 시간이 흘러 사랑스러운 주름과 흰머리가 생겨났을지언정 누구나 마음 한편에 사랑에 빠졌던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버튼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그 버튼을 눌러 지금 이 순간 눈앞에 있는 이를 처음처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Lyrics by 이정권
Composed by 이정권
Arranged by 지오(JIIO)
Vocal by 이정권
Chorus by 이정권, 지오(JIIO)
2. 너의 봄에 피어
찬란히도 피어 잡을 수도 없이 지는 너에게
아쉬움만이 남을 때가 있었다
분명 너는 내게 피었고 졌다
나 또한 너에게 피었고 졌다
그런데 왜 나는 너를 아쉬움으로만 기억했을까
너는 내게 찬란히 피어나 준 고마움이다
나도 너에게 그렇게 피어났던 고마움이었길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언젠가 너에게 피어날 고마움이길 바란다
Lyrics by 이정권
Composed by 지오(JIIO), 이정권
Arranged by 지오(JIIO)
Vocal by 이정권
Chorus by 이정권, 지오(JIIO)
3. 창공
슬픔이라는 감정이 터져
마음에 구멍이 난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어떤 위로에도 이미 슬픔에 잠긴
마음들은 대답하지 못했고
그저 더 깊이 가라앉기만 했다
그 순간 누군가는 이미 깊이 잠겨버린 마음을 바라보며 다시 헤엄쳐 나오라 소리쳤고
또 다른 누군가는 조용히 함께 가라앉아 주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순간 소리치던 이들은 당시 소리치지 않았던 이들을 방관이라는 단어로 무리 지어 분류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소란스러운 진실과 거짓 간의 다툼에 깊이 가라앉아버린 마음은 이미 뒷전이 된 듯하였고 그 순간 시들어가는 국화를 바라보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Lyrics by 이정권
Composed by 정인영, 이정권
Arranged by 지오(JIIO)
Vocal by 이정권
Chorus by 이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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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i Programmed by 지오(JIIO)
Guitar by 정인영
Piano by 지오(JIIO)
Recorded by 김시온 @테바 뮤직 스튜디오
Vocal directing 지오(JIIO)
Mixed by 김시온 @테바 뮤직 스튜디오
Mastered by 김시온 @테바 뮤직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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