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갱스의 첫 정규 앨범 <흥> 은 판소리 [흥보가]의 주요 대목을 선별해 만든 7곡으로 구성되었다. 2022년부터 차례로 발표한 싱글 <제비노정기>, <TUK TAK>, <장타령>, <화초장> 에 신곡 <더질더질>, <나무아미타불>, <아이고> 를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흥보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가장 골계적이고 익살스러운 대목이 많은 작품으로, 똘갱스는 이를 통해 한국인의 신명과 흥을 현대적 감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기존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이 전통 판소리를 유지한 채 반주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는 방식이었다면, 똘갱스는 이번 앨범에서 판소리의 각 대목을 해체하여 K-pop의 다양한 스타일과 결합,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었다.
TUKTAK
Produced by 현욱초(Xuan Xu Chu)
Composed by 현욱초, 이승준
Arranged by 이승준, 현욱초
국악 타악기 문상준
거문고 양유진
가야금 임재현
대금 김승호
Mixed by 이태섭 at Gateway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Recorded by 현욱초
<TUK TAK>은 판소리 [흥보가]의 백미로 알려진 ‘박 타는 대목’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 ‘박 타는 대목’의 가사를 모두 해체하여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단어들을 토대로 새롭게 작사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Hook은 보다 대중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반주는 K-pop 음악에서 주로 사용되는 사운드를 바탕으로 거문고, 대금, 북, 꽹과리, 장구, 징, 바라 등의 악기를 추가하여 한국적 색채를 더하였다.
제비노정기
Produced by 현욱초(Xuan Xu Chu)
Composed by 현욱초, 이승준
Lyrics by 임재현
Arranged by 이승준, 김여름, 현욱초
태평소 김태형
Guitar by 정준석(nuMori)
Mixed by 이동화, 이승준
Mastered by SUONO Mastering
Recorded by 이음사운드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는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따뜻한 강남에 갔다 이듬해 봄, 보은표 박씨를 선물로 안고 다시 흥보네 집으로 날아오는 여정을 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똘갱스는 기존 판소리 대목에 Rock음악을 결합하여 더욱 신나는 분위기를 강조하였다.
화초장
Produced by 현욱초 (Xuan Xuchu)
Composed by 현욱초, 이승준
Lyrics by 이아진
Arranged by 이승준, 현욱초
대금 배주휘
Mixed by 정세영 at SNR 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Recorded by 현욱초
놀보는 부자가 된 흥보의 집에서 온갖 재물이 가득 담긴 화초장을 얻어 나온다. 그러나 그 이름을 잊어버릴까 '화초장'이라는 이름을 반복하여 외우는데....
<화초장>은 이러한 해학적 성격을 띈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모티브로 한 곡이다. 조선 후기 줄풍류 음악인 양청도드리를 샘플링하여 비트에 녹여냈고, 그 위에 화초장 대목을 해체하여 새롭게 구성하였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반복을 특징으로 한다.
더질더질
Produced by 현욱초(Xuan Xu Chu)
Composed by 현욱초, 이승훈
Lyrics by 이아진
Arranged by 현욱초, 이승훈
Mixed by 정세영 at SNR 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Recorded by 현욱초
일반적으로 판소리 한 바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더질더질’이란 관용구는 정확한 어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극 중 인물들이 시련과 고통을 극복한 뒤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번 곡에서는 이러한 전통적 의미를 바탕으로, 어지럽고 위태로운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가사는 ‘더질더질’의 앞과 뒤가 반복되는 첩어 형식에서 착안한 의성·의태어들로 운율을 더하였고, 경기민요 태평가를 매시업해 가사가 주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였다.
장타령
Produced by 현욱초 (Xuan Xuchu)
Composed by 현욱초, 이승준
Arranged by 이승준, 현욱초
Mixed by 정세영 at SNR 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Recorded by 현욱초
<장타령>은 놀보 집에서 쫓겨난 흥보와 그의 자식들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각설이패가 되어 동냥을 다닌다는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민요 장타령을 똘갱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이다.
본래 장타령은 [흥보가] 중 ‘놀보 박 타는 대목’에 삽입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유파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흥겨운 리듬과 재치 있는 가락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던 '장돌뱅이'들의 소리가 똘갱스의 음악 색깔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이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똘갱스의 <장타령>은 디스코 장르를 접목해 편곡되었으며, 한 곡 안에 세 가지의 테마가 등장해 다채로운 사운드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흥겨운 에너지가 가득한 곡으로, 똘갱스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느낄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
Produced by 현욱초(Xuan Xu Chu)
Composed by 현욱초, 이승준
Lyrics by 이아진
Arranged by 이승준, 현욱초
Chorus by 이아진
Mixed by 정세영 at SNR 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Recorded by 현욱초
<나무아미타불>은 흥보 내외가 가난한 처지를 슬퍼하며 울고 있을 때, 새로운 집터를 마련해 줄 대사가 내려오는 장면을 담은 곡이다. 이 장면은 흥보 가족의 고난과 역경이 마무리되고, 가족의 운명이 행운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순간을 암시하며 극적 전환점 역할을 한다.
전통 판소리에서는 이 신비로운 인물의 등장을 강조하기 위해 불규칙한 느낌의 엇모리 장단을 사용해 극적 긴장감을 살렸다. 이러한 원곡의 의도를 새로운 해석으로 녹여내기 위해, 본 곡에서는 절름거리는 듯한 경쾌한 리듬 패턴을 4/4 박자 안에 담아냈다. 특히, 반복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코러스 위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가사를 반복하여 쉽게 잊혀지지 않는 새로운 감각의 노래를 만들고자 하였다.
아이고
Produced by 현욱초(Xuan Xu Chu)
Composed by 현욱초, 박지훈
Lyrics by 이아진
Arranged by 박지훈, 현욱초
Mixed by 정세영 at SNR 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Recorded by 현욱초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가 놀보에게 쫓겨나는 대목’을 새롭게 재해석한 곡이다. 전통 판소리에서 흥보는 형 놀보에게 쫓겨난 후, 전국 팔도를 언급하며 어디에서도 살아가기 힘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이러한 원안의 서사를 기반으로, 이 곡은 흥보의 넋두리와 신세 한탄을 랩으로 풀어냈다.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기가 맥히고 코가 맥힌다’라는 관용구를 후렴으로 반복하는 부분이다.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은 흥보와 그의 식솔들이 느끼는 절망과 황당함을 직설적인 표현으로 강조하며, 감정의 고조를 극대화한다. 또한, 전통적으로 전라도 방언이 주를 이루는 판소리를 경상도 방언으로 풀어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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