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와 그에 더해지는 짧은 글을 내놓는 까페여름과 음악가 빅베이비드라이버의 콜라보 프로젝트 <여름의 모든 계절> 가을편, “가을탓”.
“가을을 떠올려 본다. 모든 게 부드럽다. 바람도, 햇살도. 1년 중 가장 풍성한 계절이라고 한다. 현실은 그 풍성함을 쉽게 허락하진 않지만. 커피는 상상력이라고 믿는다. 쉽게 허락되지 않는 풍성함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가을이 풍요롭고 행복한 느낌만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한 해의 끝을 떠올리게 된다. 높다란 하늘은 그 물러난 공간만큼 헛헛함을 주기도 한다. 소심하게 그 헛헛한 쓸쓸함도 담았다. 높다랗고 푸른 하늘과 노랗게 익어가는 결실의 땅 사이를 그네 타듯 오가는 아찔함은 다 가을탓이지 당신 잘못이 아니다” (2019~2020년 가을, 까페여름 로스터의 노트)
까페여름 계절 블렌드의 사운드트랙 by 빅베이비드라이버
The Soundtrack to Cafe Yeorm’s Seasonal Blend by Big Baby Driver
www.bigbabydriver.com
https://www.instagram.com/cafe_yeo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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