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몸이 없을 때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상여를 메고 가는 사람들이 나를 위해 울고, 웃을 때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이동하며 떠오르는 말들을 읊었습니다. 언어로 된 세상에서 멀어지니 제대로 문장을 끝맺을 수 없었습니다. 삶을 살며 신체를 사용해 했던 많은 것들이 기억나지만 소리는 분절되고, 흐트러지고 희미해졌습니다. 말은 말이 아니게 되고, 꼴은 꼴이 아니지만, 이 몸은 잘 썼습니다. 모든 순간이 사랑스러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