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건 어쩌면 잠시보다도 짧은 찰나일 것이다. 일순간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기분이 들며 그 틈새로 슬그머니 설렘이 피어오른다.
그리고 그 순간, 내 모든 걸 이에게 쏟겠구나. 깨닫게 되고 나는 어떤 모양일지도 모르는 내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으로는 조금 무섭기도 하다. 성큼 찾아온 이 사랑은 얼마나 날 괴롭히고 또 그보다 큰 행복을 줄까?
그렇게 무수히 많은 사랑을 겪어보고도 나는 한 번 더 속아보려 한다.
그 매혹적인 늪이 얼마나 쓴 지 알면서도 또 삼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