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앙상블 이플은 정가의 새로운 이면을 위해 전통과 창작의 경계에서 음악적 고찰을 하는 팀이다. 한국성악 중 가장 아정하고 맑은 음성을 자랑하는 정가 창법을 활용하여 정가를 잘 알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정가의 새로운 멜로디를 전달할 것이다.
1. 꽃이 피었네 (편수대엽)
여창 가곡 편수대엽을 새롭게 구성한 곡으로, 꽃을 사람에 비유하여 가사가 재미있고 화려한 선율을 가지고 있다. 일렉기타의 리프와 몽환적인 신스사운드로 곡의 밀도를 더하고 그 위에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중반부에는 느리고 긴호흡의 정가 고유의 선율로 풀어내었고, 후반부에는 촘촘한 리듬라인위에 얹어진 선율까지 템포의 명확한 대비를 통해 비움과 채움의 적절한 밸런스로 음악적 편곡을 더했다.
2. 봄을 사랑한 후에
정가를 보다 더 대중화하고자 듣기 편하면서도 가슴 속까지 울리는 멜로디와 파퓰러한 곡 구성으로 색다른 정가발라드를 선보이고자 한다. 애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각기 다른 매력의 감성적인 3인의 보컬 음색이 어우러져 봄만 되면 찾아오는 아련한 이별의 기억, 이별에 대한 때늦은 후회를 노래한다.
3. 그림자 (길군악)
길군악은 12가사 중 하나로, 길에서 부르는 행군곡이다. 전통곡을 재해석하여 드라마틱한 곡의 구조와 전개로 정가를 보다 대중에게 친숙한 곡으로 풀어내고자 시도하였다. 피아노로 차분하고 몽환적인 바이브를 연출하며 긴 호흡으로 노래가 시작된다. 그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는 화음이 묘하게 어우러지며 정가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을 매력적으로 녹여냈다. 곡이 전개될수록 고조되는 편곡을 가미해 남녀의 사랑, 애정, 다툼 등 정서를 가사와 멜로디에 녹여내 애절함을 전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