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이에게
덤아,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너가 떠난지 1년째 되는 날이야.
거긴 어때?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니?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이 노래로 대신 전할게.
사랑하는 우리 덤이,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친구들과 뛰놀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많이 보고싶다.
EAST STAR (이스트스타) 입니다. 어렸을 적 하교하던 길에 작은 박스 안에서 저를 부르던, 제 손바닥만한 작은 아기 고양이를 무작정 데려온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모님이 다시 쫓아낼까봐 방 안으로 데려와 뭐라도 먹이다, 부모님에게 발견되었을때, 큰 호통을 치실 줄 알았던 부모님이 활짝 웃으시며 쓰다듬어주셨죠. 이 작은 생명이 어찌나 귀엽고 소중하던지...
그렇게 저희는 가족이 덤으로 생기며 이 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어머니의 성을 따 '이 덤'이 되었습니다.
가끔은 정말로 덤이가 말을 하는건가 싶을정도로 "엄마~ 아빠~" 하고 울 때가 있었습니다. 덤이가 저희 가족에게 가장 많이 해줬던 말들과 저희 가족들이 덤이에게 가장 많이 해줬던 말들을 이 앨범에 담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을 무지개 다리로 떠나보낸 모든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치며, 그들에게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Tracks [2:20][4:02][4:02]
1. 덤이
2. 무지개 다리
3. 무지개 다리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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