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포타토이'라는 이름 아래, 제가 곡을 만들어 나갈 당시의 가장 깊은 감정과 기억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때때로 제가 스스로 만든 이미지에 갇히어 괴로워하며, 숨 막히는 열등감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세상에서 혼자 사라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저는 따뜻한 위로를 갈망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음악들은 제게 있어 한 편의 긴 여정과도 같았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 앨범은 저에게는 자부심의 근원이자, 저 자신을 가장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제가 가장 저답게 노래하고, 가장 나다운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남자
살아있는 감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