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던 여자들은 항상, 남자친구 있거나, 좋아하는 남자가 있더라. 나도.. 단 한번만이라도, 단 하루만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여자와 사랑하고 싶다.
어릴적에 짝사랑 상습범이던 나는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탔던 기억이 난다. 그다지 외로울 것도 없는데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는데 그냥 외로웠다. 첫 눈에 사랑에 빠지기 일수였고, 섣부른 고백으로 받은 상처에 나의 감정들을 참 많이도 소모했었다. 이쯤되면, 모두들 눈치챘겠지만. 나는 굉장히 '찌질한' 남자다. 지나간 사랑은 아직도 소중한 추억이며, 첫사랑은 여전히 아련하다. 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상상에 너무 설레인다. 한결같은 이 목마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남 몰래 그녀를 흠모하는 어쩔줄 몰라 안절부절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고 싶다. 뻔한 결말로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고백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굳이, 섣부르게, 어설프게, 고백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를 몰래 사랑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낭만적인 일이니까.. 스스로가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 하루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지니까.. 그 젖어있는 감정이 너무 빨리 마르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글쓴이/안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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