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곡을 쓸 때 선뜻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제자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도 예수님의 발자국을 따라가자!!라는 마음으로 [발자국]이라는 제목으로 곡을 완성했었습니다.
녹음을 마치고 가삿말을 묵상하다 보니 가삿말 하나하나가 모두 저의 기도제목처럼 느껴졌어요.
감히, 제가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을까요?
제 삶을 돌아보면, 저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경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제게 맡겨진 직분과 주님께서 보내주신 삶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때로는 그의 눈길을 피하고 싶고, 숨고 싶기도 하고, 좀처럼 죽지 않는 나의 자아와 여전히 싸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외식하고 있는 저에게
이런 기도제목으로 주님 앞으로 한걸음 더 나아오라고 이 곡을 제게 주신 걸까? 하는 생각에
마스터 음원을 받고서 제목을 [기도]로 바꾸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온전하지 못하고 나약하기 짝이 없지만
내 모습 이대로 주님께 나아가게 허락해주신 그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