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사랑받고 싶은 너와 나
그리고 서툰 삶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것 같아
매일의 삶 속에 우리가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 또한 처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기에 낯설고 또 서툴러
또한 그러한 사실들에 익숙해지려고 매년 나이도 먹는데 말이야..
난 또 그런 사실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참 낯설다
왜? 나도 처음이니까..
우리는 너와 내가 다르다는 걸 인정해주기보단
너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늦고
남들보다 조금 덜 갖고
남들보다 조금 더 오르지 못하면
쉽게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자격지심이 들기도 해
사실 내가 좀 그래 난 스스로 굉장히 열등하다고 생각하니까
어차피 우린 다르고 불완전한 존재인데
정말 불행한 건 나 스스로에게 묶이거나 갇힐 때인 것 같아
그럴 때 아무 의미 없는 시선들이 괜히 날 공격하는 것만 같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도 나를 공격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그럴 때 말이야
넌 그럴 때 없어?
그럴 땐 정말 한참을 멈춰있게 되더라
뭔가 내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 같은 느낌 알아?
키는 이미 성장을 멈췄다지만..
나의 내면과 영혼, 나의 마음과 생각, 나의 내적인 모든 것들은 내 평생에 자랄 수 있는 거잖아
그게 진짜 중요한 거 아니겠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잖냐?
나를 가꾸려면 먼저 내게 묶이면 안 되겠더라
나 스스로 묶여있던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또 모르게 스스로 묶여 있을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싶었어
어차피 서툰 삶, 어차피 살아내야 하는 삶!!
너를 묶고 있는 모든 어둠으로부터 자유하길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