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근심 걱정 가득했던 2020년.
이 앨범을 듣고 계신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
모든 근심걱정 훌훌 털고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아직까지 해결못한 고민거리들을 가득 안고 계신가요 ?
힘들고 고된 시기가 지나고 나면 구체적인 그 감정은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번지고 번져 수채화처럼, 예쁜 기억으로 남습니다.
이 앨범을 들을 때만큼은 크고 작은 걱정 붙잡고 있던 두 손에 잠깐 힘을 풀어보셨으면 해요. 그렇게 걱정들은 번지게 두고, 서로 사랑의 말이나 잔뜩 주고 받으며 철없이 낭만으로 가득한 겨울을 보내봐요.
우리의 다사다난했던 2020도 결국 근사한 수채화 한 폭으로 마음 한켠에 남길 바랍니다.
1. Christmas Fantasy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크리스마스에 대한 판타지.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어릴 적 내가 같이 그 판타지로 가득한 마을을 구경하자며 말을 걸어 올거에요.
반짝이는 밤하늘에 손 흔드는 산타, 불빛들이 아늑한 마을에 총총거리며 돌아다니는 난쟁이.
두 눈을 감고 우리만의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여행해보아요.
2. Winter water color (겨울 수채화)
벚꽃,시원한 바다,낙엽 들이 어느샌가 벌써 우리의 달력을 스쳐지나가고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지나온 계절 속엔 분명 속앓이 하던 내가 있었는데, 그 기억들은 이미 흐려진듯 해요.
한 해의 끝, 그 동안의 행복한 일, 기쁜 일 모두 서로 얽히고 번져 완성된 여러분의 겨울 수채화는 어떤 그림인가요?
3. Message in a bottle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야속하게도 나와는 너무 달라요. 나이도, 살아온 환경도 모두요.
나의 시간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간보다 빨리 흘러 지혜로워진다면. 난 그들을 더 잘 이해하고 더 근사한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그 시간의 흐름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꼭꼭 눌러 병에 담아 흘려보냅니다.
언젠가 우리의 마음이, 닿아야 할 그 곳에 꼭 전달되기를 바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