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름의 끝에서 행복한 삶을 찾은 형에게
이 곡은 작년 9월에 시부랄필름의 감독이자 나만 없어 고양이에서 베이스를 쳐주고 대학 때부터 함께 지내고 활동했던 한상일형의 결혼에 맞춰 만든 노래이다.
부모님 다음으로 인생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형이기에 뭔가 해주고는 싶고 돈은 별로 없고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밖에 없다는 어느 새벽 감성 발라드처럼 곡을 선물하겠다는 마음에 써내린 곡이다.
형을 지금까지 거의 10여 년 지켜보면서 형의 지나간 인생, 아쉬운 인연, 고뇌 등등을 생각하면서 써 내려갔고 그동안 받은 고마움을 보답하겠다고 쓴 곡이 너무 잘 나온 거 같아 오히려 형에게 또 보답을 받은 것 같은 참 고마운 곡이다.
또 완벽한 동기와 소재가 있어 짧은 시간에 완성됐었고 그 때문에 앞으로 이런 곡을 내가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애정이 가는 곡이기도 하다.
누구나 찾아오는 당신들의 여름. 기나긴 여름의 끝에서 행복한 삶을 찾길 바라며.. ....

